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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 "화성의 미래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시정을 운영하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24 21:04

정 시장, 내년 본예산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집중 투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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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정명근 화성시장 사진제공=페이스북 캡처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정명근 화성시장은 24일 "시의 미래를 위해 주춧돌을 놓는다는 마음으로 시민이 꿈꾸는 화성의 미래는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시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자신의 결심을 밝혔다.

김 시장은 이 글에서 "제217회 화성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민선8기 화성시 2023년도 예산안 심의를 요청하고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말했다"며 "본예산은 3조 1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1751억, 5.9%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이며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사업 위주로 편성됐다"고 내년 예산안에 대해 설명했다.

김 시장은 또 "시정운영 방향은 ▲균형발전 추진, ▲삶이 따뜻해지는 복지도시, ▲경제가 살아나는 도시, ▲문화가 함께하는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 구축 등에 대해 언급했다"고 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우리 시의 미래를 위해 주춧돌을 놓는다는 마음으로 시민이 꿈꾸는 화성의 미래는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시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끝으로 "오늘 의회에서 말한 시정연설 전문을 공유한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시장의 시정연설 전문

존경하는 96만 화성시민 여러분! 그리고 민의를 대변하여 시정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시는 김경희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내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을 만들기 위해 애정어린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제217회 화성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맞이하여 2023년도 예산안 심의를 요청드리고,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올 한해 국내에서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로 정치적 지형의 커다란 변화가 있었으며, 국제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의 긴축재정 등으로 어려운 경제적 상황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렇게 국내외를 둘러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화성시는 건전재정을 유지하며 100만 대도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화성시 발전을 위해 늘 함께 해주시는 시민 여러분과 의원님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최근 우리에게 아픔을 남긴 사고들이 있었습니다. 이태원에서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잃었으며 관내 공장에서는 가슴 아픈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또한 최근 강력성범죄자의 화성시 거주로 많은 시민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시민의 일상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한다는 커다란 책임감을 느낍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사고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각종 재난재해 발생시 발빠르게 대응하겠습니다. 시민안전대책 마련을 늘 최우선하여 안전대응 매뉴얼 정비와 위험시설 전수조사 및 관리를 진행하는 한편, CCTV 통합관제 솔루션 도입 등 첨단기술 인프라의 꾸준한 구축을 통해 시민이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시장 취임 이후 지난 5개월을 돌이켜 보면 현장행정과 소통행정으로 시민과 행정이 가까워져야 신뢰받는 시정 운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소통하는 행정을 위해 취임 첫날에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으신 시민분들께 달려갔으며, 취임 초에 28개 읍면동 시민을 만나 200건의 건의사항을 들었습니다.

코로나19 재유행과 고물가,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분들을 돕기 위해 ‘비상경제 민생안정TF’를 가동하여 주민세를 감면하고 소상공인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회복대책을 마련하고자 노력하였으며, 극단적 위기에서 삶을 포기하는 시민이 없도록 자살예방 핫라인을 개설하여 여러 도움을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수원 세 모녀 사건과 같은 가슴 아픈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고위험 위기가구 집중발굴TF’를 운영하여 복지사각지대 1만 가구 전수조사를 실시하였고 769가구에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취임 100일 즈음에는 우리 시 현안을 궁금해하는 시민의 요구에 맞춰 ‘시민 주요 관심사업 설명회’를 5개 권역에서 진행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고, 도시 발전에 대한 시민의 염원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저는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도시를 변화시키고 시민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96만 화성시민의 민의를 대변하시는 의원님들께서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해 주신다면, 귀담아 들으며 시정 추진의 원동력으로 삼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올해 ‘내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을 슬로건으로 하여 민선8기가 첫걸음을 떼었습니다. 2023년은 민선8기 2년차로써 희망화성의 실현을 위해 미래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화성시의 희망 가득한 미래를 위해, 현재 우리가 반드시 해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를 위한 내년도 시정의 주요 운영방향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 균형발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가겠습니다. 도시의 발전이란,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사는 사람과 환경에 맞춰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나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화성시균형발전기획단을 발족하였으며, 내년 1월에는 화성시균형발전위원회를 설치하여 지역별 맞춤형 정책자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내실있게 운영하고자 합니다.

또한 화성시정연구원을 설립하여 100만 특례시에 걸맞은 도시 발전 전략을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행정구 설치와 화성특례시 출범 준비에도 힘쓰겠습니다. 그리고 지역 균형발전의 근간이 되는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하여,공약사업인 내부 순환도로망 조성과 광역버스 노선 확충과 더불어 지역 특성을 고려한 대중교통 정책 수립으로 균형발전의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또한 많은 시민분들께서 기다리고 계시는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철도사업의 정상 추진 및 조속 추진에 더욱 더 힘쓰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균형발전의 추진을 통해 그간 지역 불균형으로 촉발된 갈등을 극복하고 화성시의 공동체 의식을 높여 시민 화합을 이뤄내고자 합니다.

둘째, 삶이 따뜻해지는 복지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생애주기별 복지 수요에 응답하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권역별 복지인프라를 구축하고, 촘촘한 복지 네트워크를 조성하여 지역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취약계층을 위한 자활사업, 일자리 확대 등 생활안정에도 힘쓰는 한편 화성시립의료원 건립을 추진하여 의료 공공성 강화를 통한 취약계층 부담 절감과 의료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겠습니다.

또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위해 아이사랑키움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청년 · 청소년 정책 전담 부서를 신설하여 화성시의 미래를 이끌어갈 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최고의 복지는 교육이란 말이 있습니다. 미래 화성시 발전의 밑거름을 뿌린다는 생각으로 교육에 투자하겠습니다. 학습기본권의 보장을 위한 장학사업을 추진하고, 지역간 교육여건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후된 교육시설을 개선하고 다양한 학습활동을 지원하여 지역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셋째, 경제가 살아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전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 고물가, 고금리로 시민들의 불안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극복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하여 시민에게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지역경제의 자생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컨설팅 등 경영지원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과 취업 지원으로 고용률을 높이고,농·축·수산업 등 1차산업 생산성 향상에도 힘쓰겠습니다.

또한 지역화폐 인센티브 지속 지급을 통해 소비의 선순환을 도모하겠습니다. 화성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이 성장해야 합니다. 화성시가 강소기업 육성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지원 강화, 화성창업투자펀드 운용 등 전략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화성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하여 기업활동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전시?공연으로 시민의 삶을 더욱 풍부하게 하여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생태계를 갖춘 미래산업의 중심지로서의 강점을 살리고,화성시의 든든한 내일을 열어가기 위하여 첨단기술집적지구 ‘테크노폴’을 구축하겠습니다.

넷째, 시민의 삶 가까운 곳에 문화가 자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움츠려있던 시민의 삶에 문화와 관광으로 생기를 더하겠습니다. 도시 곳곳의 다양한 축제로 즐거운 일상을 만들고, 공룡과학센터, 어린이과학관, 시립미술관, 트라이엠파크 등 시민들께서 기다리시는 다양한 문화시설의 빠른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보다 많은 이들이 화성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록 지역경제가 살아납니다.

우리가 가진 뛰어난 생태자원을 활용하여 서해안 관광벨트를 조성하고,균형발전 핵심사업인 화성국제테마파크의 조속한 추진을 지원하여 우리 시의 문화관광 인프라를 더욱 풍부하게 하겠습니다. 또한 친환경 생태문화도시로서 후대에 자랑스러운 유산을 물려준다는 마음으로 총면적 177만 8000㎡에 이르는 화성형 보타닉가든 사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다섯째, 200만 메가시티를 향하여 지속가능한 도시의 토대를 구축하겠습니다. 균형발전 도시 공간 조성을 위한 공약사업인 ‘2040 화성도시기본계획’과 ‘난개발 방지 성장관리계획’ 수립 추진 시 주민 참여를 통해 시민과 함께 도시의 미래를 그려나가겠습니다. 또한 송산그린시티 및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 및 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협업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다섯가지 내용 외에도, 화성시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해야하는 것은 무엇인지, 시민이 꿈꾸는 화성의 미래는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시정을 운영해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40년 만에 찾아온 인플레이션에 따른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로 경제가 어렵습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2022년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평가’에서 우리 시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과 내년 지방세원도 올해 대비 1천9백억 원이(1,912억원, 12.6% 증) 증가하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위기를 대비하는 마음으로 재정 운용 건전성 강화에 주력하여 이번 예산안을 준비하였습니다. 예산편성의 우선순위를 면밀히 검토하여 재정효율성이 낮거나 불요불급한 사업은 조정하고,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복지분야의 예산을 전년 대비 1천1백억 원을(1,132억원, 12.4% 증) 늘리는 등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이 먼저 쓰일 수 있도록 편성하였습니다.

미래 화성시를 위한 주춧돌을 놓는 심정으로 예산을 편성한 만큼 시정의 동반자인 의원님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리며, 2023년도 예산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기획조정실장이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2022. 11. 24.화 성 시 장 정 명 근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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