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파주시장 지역화폐 활성화 릴레이 챌린지 캠페인 참여. 사진제공=파주시 |
돈을 쓴 만큼 혜택도 두루두루 늘어난다. 소비자가 골목시장을 방문하도록 제도적으로 장려해 소비 선순환 구조를 만들며, 파주시가 지원한 금액보다 더 많은 수요 창출이 목표다. 파주페이 승수 효과는 높다. 경기도민 10명 중 8명은 지역화폐가 골목경제를 살린다는 경기도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김경일 시장이 파주페이에 전폭 지원을 약속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서 지역화폐 국비 지원금을 전액 삭감했다. 그러나 파주시는 이와 별도로 47억4000만원 파주시 재원을 추가 투입해 지역화폐 발행과 운영에 104억원을 편성했다. 최근에는 ‘신나는 파랑이’ 카드를 출시했고 CF도 촬영하는 등 ‘지역화폐 2.0시대’ 개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주화폐 카드 ‘신나는 파랑이’. 사진제공=파주시 |
▲파주시 파주페이 광고. 사진제공=파주시 |
파주시는 시민이 친근하게 지역화폐에 다가설 수 있도록 ’신나는 파랑이‘를 선보였다. 파주시 대표 캐릭터 ’파랑이‘가 지역화폐 표지를 장식해 시민에게 친근감을 안겨준다. 파주시는 작년 9월 공모전에서 179건의 귀중한 의견을 들었고, 이 중에서 파랑이를 시청 공식 캐릭터로 선정했다. 파주시 상징인 비둘기를 담아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려는 의도다.
이후 파주시는 이모티콘을 무료로 배포하고 유튜브와 누리집을 활용해 ’파랑이’와 파주페이를 홍보해왔다. 시민 관심과 기대가 반영되면서 홍보효과도 톡톡히 봤다. 파주시가 올해 자체 실시한 파주페이 설문조사에서 시민 만족도가 ’매우 높음‘으로 조사됐다.
파주페이는 올해 연말까지 1440억원 이상 발행돼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지원군으로 기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나는 파랑이‘ 카드는 경기지역 화폐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추가 카드 발급 수수료는 무료다.
파주시는 파주페이 다각적인 홍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김경일 시장이 파주시 격을 높이는 남자 ‘파격남’ 유튜브에 출연한 데 이어 아이돌 가수와 CF 촬영도 추진했다. 파주시는 홍보대사로 아이돌 ‘버스터즈’를 위촉했는데, 파주페이 홍보 영상에 담겼다. 김경일 시장은 "파주페이가 지역경제 활력에 마중물"이라며 "남녀노소 모두 전통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파주페이 활성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일 파주시장 추석 전통시장 장보기. 사진제공=파주시 |
▲경기지역화폐지역경제 활성화 도움 여부 조사결과. 사진제공=파주시 |
지역화폐가 민생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경기도는 올해 9월 경기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경기지역화폐가 민생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80%였다.
경기지역화폐를 사용하는 이유로 인센티브 할인제도를 가장 높게 꼽았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지역화폐에 현금을 충전하면 금액의 6~10%의 추가 혜택을 지역화폐 사용 이유로 꼽았다. 소비자가 골목시장을 방문하도록 제도적으로 장려한 점이 실제로도 효과가 높다는 결과다.
지역화폐 사용은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역화폐 사용을 위해 전통시장 이용횟수가 평소보다 늘었다는 응답이 57%를 차지했다. 이는 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이익이 돌아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는 방증이다. 일부 지자체는 예산 삭감을 이유로 인센티브를 6%로 낮춘 반면 파주시는 지역화폐 활용효과를 높이기 위해 현행 10% 인센티브를 유지하고 있다.
"시민에게 여유를, 소상공인에게 희망을." 이는 민선8기 시정 슬로건으로 ‘시민 중심 더 큰 파주’를 내세운 김경일 시장이 지역화폐 릴레이 챌린지 캠페인에서 언급한 말이다. 지역화폐 국비 전액 삭감이란 중앙정부 결정에도 김경일 시장은 지역화폐로 힘든 민생경제에 불을 지폈다. 덧셈과 상생의 민생 공동체, 더불어 잘 사는 파주를 위한 파주페이 정책이 상생발전 마중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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