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아침 기온이 하루 새 5~15도 떨어진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
추운 날씨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력공급 능력과 하루최대 전력 수요가 올해 겨울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실시간 전력수급현황 14일 16시 기준. (단위: MW) 자료= 전력거래소 |
올해 전력공급 능력이 100GW를 넘어선 것은 여름철인 지난 8월 26일 102.1GW를 넘었던 이후 처음이다. 올해 최대전력이 90GW를 넘어선 것은 지난 7월 7일 92.9GW를 넘었던 것이 마지막이다.
전력공급능력과 전력수요는 전력거래소가 전망한 전망치를 넘어섰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12일 ‘12월 3주차 주간 수급실적 및 전망’을 발표하며 "(14일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하락해 전력수요는 83.3∼88.5GW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력공급능력은 97.8∼101.1GW로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예비력과 공급예비율은 전망치 안에서 움직였다.
전력공급 능력과 최대전력의 차이인 공급예비력은 13.4GW로 나타났다. 최대전력에서 공급예비력이 차지하는 비율인 공급예비율은 14.8%까지 떨어졌다.
수급 실적 전망에서 전력거래소는 공급예비력은 12.6~14.5GW로 공급예비율은 14.3∼17.4%로 예상해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전망했다.
이번 주 겨울철 전력수급이 당장 비상인 상태까지는 아니라는 의미다. 최근 원자력 발전인 신한울 1호기(APR1400)가 가동을 시작하면서 전력 공급능력이 올라간 바 있다.
지난 7월 7일에는 전력수급 상황이 비상경보 발령 범위 근처까지 갔다. 당시 공급예비력은 6.7GW까지 떨어졌고 공급예비율은 7.2%였다.
예비력이 5,5GW 밑으로 내려가면 전력수급 비상 경보가 발령된다. 예비력에 따라 1단계는 ‘준비’(5500MW 미만), 2단계는 ‘관심’(4500MW 미만), 3단계는 ‘주의’(3500MW 미만), 4단계는 ‘경계’(2500MW 미만), 5단계는 ‘심각’(1500MW 미만) 등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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