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루원 한국화웨이 대표. |
손루원 한국화웨이 대표는 화웨이의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아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화웨이의 사업 성과와 방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그는 "나를 죽이지 못하는 모든 것은 나를 강하게 만들 뿐"이라는 니체의 격언을 인용하며 화웨이가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영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에는 한국 기업들의 탄소 절감에 기여하고 기업 발전의 핵심인 ICT 인재 양성에도 적극 노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손루원 대표에 따르면 화웨이의 지난 10년간 R&D(연구개발) 투자액은 1325억달러(173조원)를 넘는 수준인데, 지난해에도 총매출의 22.5%에 달하는 224억달러(29조원)를 R&D에 투자했다. 이 밖에도 △국내 주요 대학 및 기관과의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장학 지원 △화웨이 본사 연수 △ICT 온라인 교육 플랫폼 활용 지원 등을 통해 2016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의 미래 ICT 산업 발전을 주도할 3000여명의 국내 인재를 발굴했다.
한국화웨이의 ICT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 노력은 내년에도 지속된다. 손루원 대표는 "한국 ICT 산업계와 긍정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 발전 방향도 모색하고 있다"며 "인재 양성을 위한 MOU 체결, 국제적 교육 커뮤니케이션 기회 등을 확대해 100만 ICT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학 및 학계와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태도로 협력을 지속하고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더 많은 한국 학생들이 참여할 기회를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손루원 대표가 밝힌 한국화웨이의 내년 사업 방향성의 키워드는 ‘친환경 디지털’이다. 그는 "최근 몇 년 사이 탄소중립에 대한 글로벌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저탄소 친환경 개발을 수용하는 국가와 산업들이 증가하며,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도 나날이 커지는 추세"라며 "한국화웨이는 탄소 절감을 지원하는 유무선 연결, 데이터 스토리지 및 에너지 관련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해 한국 이동통신사들의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과 탄소 절감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손루원 대표는 미국 정부를 중심으로 제기된 보안성 이슈를 의식한 듯 화웨이의 보안 우수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화웨이는 사이버 보안이 비즈니스 이익보다 우선한다는 원칙에 따라 한국에서 건전한 사이버 보안 기록을 유지해 왔으며 고객과 파트너사들의 신뢰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손루원 대표는 "유무선 연결, 데이터 스토리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신사와 기업 등 고객과 파트너사를 위해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들의 비즈니스 성공과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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