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남양주시장 소확행 1호공약 이행…휴먼북 개관

▲주광덕 남양주시장 16일 ‘휴먼북 라이브러리’ 개관식 주재.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민선8기 남양주시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1호 공약으로 내건 ‘휴먼북 라이브러리’ 개관식을 16일 정약용도서관에서 개최했다. 이로써 사람을 통해 지식과 재능과 경험을 나누는 특별한 도서관이 남양주시에 처음 선보였다.

휴먼북 라이브러리는 사람이 한 권의 책이 돼 전문지식과 생생한 경험과 재능개발 노하우를 나누는 지식공유 플랫폼이다. 특정 분야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휴먼북(멘토)은 경험-지식 축적과 재능개발 방법이 필요한 지역 아동-청소년-시민(멘티)에게 노하우를 전수한다.

현재 남양주에는 정약용도서관을 포함해 13개 공공도서관과 107개 작은 도서관이 운영된다. 휴먼북 라이브러리는 이들 도서관에서 상시 운영된다. 내년 1월부터 평생학습포털 다산서당(dasanedu.nyj.go.kr)에서 열람(이용) 신청이 가능하다.

▲남양주시 16일 ‘휴먼북 라이브러리’ 개관식 개최. 사진제공=남양주시

이날 개관식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김현택 남양주시의회 의장, 각 분야에 등록한 휴먼북 100여명이 참석해 휴먼북 라이브러리 시작을 축하했으며, 행사는 휴먼북 라이브러리 운영계획 보고, 휴먼북 위촉장 수여, 휴먼북 특별공연 등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인생 이야기 분야 휴먼북으로 등록한 최연소 야구 국가대표 김라경 선수가 자신의 야구 인생사를 강연하고 사인볼을 전달하며 청소년 꿈을 응원했다. 김라경 선수는 바쁜 일정에도 휴먼북 라이브러리 운영 취지에 공감하며 멘토링에 적극 참여할 뜻을 밝혔다. 또한 음악 분야 휴먼북으로 등록한 최진현 트럼펫 연주자와 조은경 오카리나 강사, 최준용 배우가 특별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받았다.

‘1호 휴먼북’ 주광덕 시장은 개관식에서 "휴먼북 라이브러리는 각 분야 달인이 인간 명저로 참여한 지식공유 플랫폼으로, 고전이나 베스트셀러보다 더 생생한 지식의 보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휴먼북으로 참여해준 시민 모두가 진정한 영웅이며, 부모 찬스가 없는 청소년, 꿈과 희망은 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힌 청년에게 휴먼북 라이브러리가 디딤돌이 돼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김라경 선수(오른쪽) ‘휴먼북 라이브러리’ 개관식 참석. 사진제공=남양주시

한편 휴먼북 라이브러리는 스포츠, 예술-방송, 건강, 환경, 건축, 금융-재테크, 교육-진로, 법률-복지, 문학-역사, 인생이야기 등 20개 분야 159명 휴먼북으로 시작해 점차 확대 운영될 계획이다.

현재까지 등록된 휴먼북은 주광덕 시장(스포츠 분야)을 비롯해 가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작곡한 이범희 작곡가(음악), 이재훈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2호 퇴계원산대놀이 보유자(역사), 남양주시 홍보대사인 가수 장미화와 윤태규(음악) 등이 있다. 앞으로 ‘트럼펫 레슨’, ‘비올라 기초’, ‘법조계 진로상담’, ‘변호사를 꿈꾸는 청소년 멘토링’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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