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 작년 11월 하남화폐 ‘하머니’ 이용 홍보. 사진제공=하남시 |
하머니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견인하고 할인 혜택으로 시민 사랑을 듬뿍 받았지만 올해는 중앙정부가 국비 전액 삭감 방침에 따라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따라 일부 지자체는 관련 예산을 축소하거나 취약계층-일반시민 간 할인율에 차등을 두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하남시는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비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본예산안에 지역화폐 인센티브 예산 75억원을 확보하고 인센티브 충전한도는 월 20만원, 할인율은 6%(설-추석 10% 특별할인)로 정했다.
이는 작년 인센티브 충전한도 월 평균 약 44만원, 할인율 10%와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치이나 매월 균등하게 집행해 보다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책이라고 하남시는 설명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경기침체로 어느 때보다 혹독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시민에게 다양한 혜택을 드리고자 하머니 발행지원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라인 스토어 마케팅 지원, 전통시장 시설개선 등을 지속 추진해 지역경제 모세혈관과 같은 골목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머니 등록카드 수는 23만장, 가맹점 수는 8800여개에 이른다. 지역화폐 발행액 대비 사용률(결제금액)은 100% 이상을 기록했다. 작년 하머니 카드형 일반발행액은 2110억원으로 집계돼 경기도 시-군 중 인구수 대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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