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시장은 오늘보다 기대되는 내일을 위해 교통과 평화, 문화와 여성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시간이 멈춘 듯 가슴 아픈 역사가 살아 숨 쉬는 DMZ 평화 가치를 전파하고,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을 유치하며,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를 철거해 파주에 덧씌워진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난다. 2022년에는 100만 도시 초석을 다졌다면, 올해는 민선8기 시정 성과 도출하기 위해서다.
▲파주시 파주읍 연풍리 전경. 사진제공=파주시 |
▲파주1-3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위치도. 사진제공=파주시 |
올해는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이다. 김경일 시장은 이를 계기로 파주형 평화경제특구를 구상했다. 산업단지-연구개발단지-관광단지를 한곳에 담았다. 문화와 R&D 생태계 조성이 주요 골자다. 갈라진 철조망 사이로 문화와 평화 꽃을 피우겠다는 의지가 넘친다.
경기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330만 제곱미터에 평화경제특구가 꾸려지면 9조원 생산유발효과와 7만명 고용유발효과가 있다. 파주시는 △첨단산업클러스터 △국제평화 클러스터 △친환경생태클러스터 로드맵을 제시하며, 공감대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주시는 경기도 공청회를 열고 시민 의견을 듣고 평화경제특구 당위성을 적극 전파했다. 윤후덕-박정 등 평화경제특구법 대표 발의 국회의원과 함께 토론회도 실시하며 관련 법 제정을 촉구했다. 앞으로도 사람과 사람을 이으며 평화경제특구에 대한 공통분모를 넓힐 계획이다.
▲파주시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건립 건의. 사진제공=파주시 |
▲파주 국립민속박물관. 사진제공=파주시 |
▲파주국립민속박물관. 사진제공=파주시 |
김경일 시장은 신년사에서 문화도시 조성을 강조했다. 첫 단추가 박물관 클러스터로 파주시만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파주시는 경기북부 최초로 국립민속박물관 수장고를 유치했다. 이곳 주변으로 전통건축부재 보존센터와 함께 무대공연종합아트센터, 국립한글박물관 사업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김경일 시장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국회에서 파주시 의원, 예산결산특위 위원장, 문화체육관광위 위원장을 잇달아 만나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국립민속박물과 파주관 유치로 박물관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관람장과 전시장 등을 포함해 21만제곱미터 규모로 꾸려질 전망이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다.
파주시 안팎으로 관심도 뜨겁다. 지금까지 8만명이 넘는 시민이 개방형 수장고를 찾았는데, 박물관 클러스터에 이목이 쏠리면서 서울을 비롯한 외부 관광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파주시는 박물관 클러스터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 문화유산 확보 등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일 파주시장 2023년 1호 결재- 용주골 집창촌 폐쇄. 사진제공=파주시 |
▲파주시 용주골 집장촌. 사진제공=파주시 |
인권사각지대에서 소외받는 여성에게도 귀 기울였다. 김경일 시장이 새해를 맞이해 ’성매매 집결지 정비계획‘을 1호 공식문서로 결재한 만큼 상징성도 컸다. 파주시는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해 성매매 여성을 보듬고, 시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전담 TF팀도 꾸려졌다. ’용주골’이 과거 기지촌이란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여성중심도시, 인권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행동으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2020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파주시는 여성정책 자문그룹도 운영하고 있다. 성 평등 현안을 직접 챙기고 이를 정책로 담고 있다.
파주시는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성 평등 영화제 △주민자치위원과 마을활동가의 성평등 교육 △성매매 없애기 홍보 등 현장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시민이 없으면 권한도 없다. ’시민중심 더 큰 파주‘를 향한 김경일 시장이 내건 시정철학이다.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중심 적극행정을 펼치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이제 김경일 시장은 시정 성과를 내기 위해 뒤돌아보지 않고 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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