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화 포천시의원 군내면 이장협의회에서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 설명. 사진제공=포천시의회 |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은 마을이장이 휴대전화로 방송할 내용을 녹음한 뒤 전송하면 서버에 등록된 마을주민에게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방송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개인휴대전화 뿐만 아니라 일반 전화로도 방송 수신이 가능하며 설령 방송을 놓치더라도 반복 청취가 가능하다. 이장은 휴대폰 어플을 사용해 방송을 듣지 않은 주민을 확인할 수 있어 해당 주민에게 다시 방송 내용을 전달할 수도 있다. 게다가 마을 재난상황이나 긴급 상황을 알리거나, 1인 가구와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농촌마을에서 주민 안부를 확인할 수도 있어 마을 안전관리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은 2022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손세화 의원이 제안해 도입이 추진됐으며 기존 마을방송과 비교해 약 15% 예산으로 포천시 관내에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 관련 예산 약 2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세화 의원은 "기존 방송 시스템은 가정마다 수신기를 설치해야 하는데 수신기 내구연한이 8년으로 짧아 유지보수예산이 많이 필요하다"며 "스마트 마을방송이 도입되면 가정마다 수신기를 설치할 필요 없이 휴대전화나 일반전화로 마을방송을 들을 수 있어 각종 재난 정보를 더 편하게 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정마다 30~50만원이 드는 수신기 설치비용이 들지 않아, 한정된 예산으로 더 많은 마을에 마을방송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며 "현재 마을마다 주민참여예산신청 등을 통해 마을방송 시스템 수요가 많은데 스마트 마을방송은 적은 예산으로 많은 가구에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천시 군내면 이장협의회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 구축 설명회 현장. 사진제공=포천시의회 |
포천시 정보통신과는 6일 연제창 부의장, 임종훈 운영위원장, 손세화 의원이 참석한 군내면 이장협의회에서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궁금증을 해소하고, 사전에 의견을 수렴하고자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 설명회도 가졌다. 포천시는 군내면 주민을 대상으로 먼저 시범 도입한 뒤 순차적으로 관내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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