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이한준 LH 사장(왼쪽) 16일 신도시 현안 해결 논의. 사진제공=하남시 |
이현재 시장은 이날 만남에서 "신도시 정책이 LH 일방적 추진으로 분양형 지식산업센터만 양산해 자족기능 도시가 되지 못했고, 지하철 5호선은 원래 계획보다 5년이나 지연됐다"며 LH가 하남시에 납부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비용 부담금 반환소송(1345억)’을 제기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현재도 교통정체가 극심한 선동IC에 접속되는 수석대교에 대해 수석대교 이용률(남양주:하남 86:14) 상 남양주만을 위한 일방적 교량이라고 강조하며, 위치 조정을 재차 요청했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작년 ‘퇴계원~판교 수도권제1순환 고속도로 지하도로’를 고시(2022년 2월)한 만큼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따라 중복투자 방지 등을 위해 수석대교 신설 타당성을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한준 사장은 하남시가 이미 2년 전(2020년 12월) 수석대교 설치에 동의했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토부장관, 하남시장, 남양주시장, LH 사장이 최종 결정하자"고 밝혔다. 대신 "퇴계원-판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지하도로’와 관련한 타당성은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현재 시장은 철도 현안으로 △9호선 연장은 입주 9년이 경과된 미사강변도시 교통난 해결을 위해 강동~미사 구간을 선착공하고, 직결연장은 물론 완-급행 역을 설치하고 △3호선은 국토부 장관과 합의문(2018년 12월19일)에 명기된 원도심과 연계한 교통대책으로, 가칭 ‘신덕풍역’설치 및 하남드림휴게소 환승시설을 통합 설치를 요청했다. △위례신사선은 서울시 의견만 반영되면서 하남지역 철도교통 노선 부재로 이어져 대중교통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하남 1개 역 연장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한준 사장은 9호선 하남연장은 수석대교 건설 조건으로 하남시가 동의(2020년 12월)했다며 "어려움이 있지만 2028년 개통이 LH 역할이다"고 밝혔다. 회차시설 문제는 하남시 전향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3호선 (가칭)신덕풍역 하남드림휴게소 환승시설 통합 설치에 대해선 "경기도 기본계획 수립용역 결과에 따르겠다"고 밝히고,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LH 독자적 검토는 한계가 있으나 정부에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에 대한 필요성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이한준 LH 사장 16일 신도시 현안 해결 논의. 사진제공=하남시 |
이한준 사장은 이에 대해 "하남시와 LH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교산신도시 자족시설용지에 대한 지자체 협력방안과 현안사항에 대해 협의하고 미진한 사항은 경기남부본부장이 지원하라"고 배석한 LH 하남사업본부장에게 지시했다.
이현재 시장은 K-스타월드 조성사업에 대해 공공기관과 지방정부 협업을 통한 공통 현안사항 해결과 주거와 문화가 융합된 새로운 도시개발 모델 창출을 위해 LH와 하남시가 공동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한준 사장은 "LH도 하남시 현안사항 해결과 주민 요구에 대한 적극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하남시가 요청한 현안사항은 고객 관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면담에 하남시는 교통건설국장과 도시전략과장이, LH는 국토도시개발본부장과 경기남부지역본부장, 하남사업본부장 등이 동석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