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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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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전기이륜차 충전배터리 교환"…전국최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05 08:50
시흥시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시흥시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시흥시는 배달용 내연 이륜차 운행에 따른 주택가 대기오염 및 소음 급증 등을 해결하고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2018년부터 전기이륜차 보급을 지속 확대해왔다.

2022년 말 기준, 시흥시 전기이륜차 보급 대수는 누적 777대에 달한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많은 수치다. 그러나 전기이륜차는 배터리 충전시간이 길고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0킬로미터 수준이라 배달용 전기이륜차로는 인기가 낮았다.

시흥시는 충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설치를 자체지원 사업으로 추진해 삶의 질 향상과 2050 탄소 중립 실현에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국가 차원에서 진행되는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에 대응한 사업이기도 하다.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은 일반 자판기처럼 이용방법이 간단하다. 충전이 필요한 배터리를 탈착한 뒤 충전시설에서 완충된 배터리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교환시간은 1분 이내로 짧은 편이다.

시흥시는 충전시설 설치, 운영, 유지보수 및 민원응대 등 관리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사업자를 선정하고자 3일부터 시흥시 누리집에서 사업자 공모를 진행 중이다. 또한 향후 충전시설 이용 현황을 분석하고, 환경부 무공해차 전환 공모사업에 신청해 오는 2026년까지 2000대가 넘는 배달용 이륜차를 100% 전기이륜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박건동 환경정책과 팀장은 5일 "시민이 피부로 체감하는 전기이륜차 중심 친환경 배달문화 정착으로 전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조용한 배달문화 도시를 조성하는데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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