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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강수 원주시장 "민생경제 활성화 위한 '비상 경제 대책' 필요한 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15 16:37

10개 분야 85개 사업에 600억원 투입
지역화폐 발행유통량 1000억원 확대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자 차액 6% 상향 조정

지역경제활성화 대책보고회

▲원강수 원주시장이 15일 오전 ‘지역경제 활성화 비상 경제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 대책을 주문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원강수 원주시장은 "경제가 어렵다는 말이 일상이 됐다. 중앙 정부가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원주의 경기 불황과 침체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을 머리를 맞대고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시장은 15일 오전 9시 30분 10층 대회의실에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비상 경제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비 0.2%, 전년 동월대비 5.0%로 상승했다. 강원도는 전월비 0.2%, 전년 동월대비 5.7%로 상승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등락률을 보이고 있다.

원주시는 ‘2023년 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으로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다양한 지역행사 및 관광객 유치로 내수 촉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 방안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중 단기 10개 분야 85개 사업에 1차 추경 600억원을 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주요 추진계획을 살펴보면 지역화폐 발행유통량 규모를 확대한다. 3월부터 할인율을 6%에서 10%로 상향 조정하고 발행액 1000억원으로 확대한다.

만 7세~12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꿈이룸 지원사업은 116억원을 투입해 매월 1인 10만원의 선불카드를 지급한다.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은 덜어주고 학생들에게 교육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궁극적으로 지역 학원에서 유통되면 그 수익이 지역에 재투자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경제활성화 대책보고회3

▲원주시는 15일 ‘비상 경제 대책 회의’를 갖고 있다.

코로나19에 이어 고금리·고물가 시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및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자 보전을 확대해 이자 차액을 최대 3%에서 6%로 상향 조정해 한시적으로 추가 지원하고 더불어 △소상공인 융자 60억→100억 △소상공인 특례보증 발행 15억→45억 △중소기업 융자 230억→400억으로 각각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또 배달앱 ‘일단시켜’ 할인쿠폰 조기 발행 및 발행량 확대(6858개→3만6120개)에 따라 상반기에 8060만원을 조기 투입할 방침이다.

내수경제 촉진을 위해 관광 및 지역행사 활성화, 각종 스포츠 문화행사를 유치한다.

간현관광지 에스컬레이터 준공에 따른 홍보마케팅 강화, 원주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체류 상품 개발 등 대규모 관광객 유치 및 이용 편의를 강화한다.

또 트레킹 페스티벌, 강원도 파크골프대회, MMA종합격투기 페스티벌, 치악산둘레길 트레일런 대회, 강원감영 가을국화 축제 등 각종 스포츠문화행사를 계절별로 추진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전통시장 및 지역 농축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해 시는 ‘전통시장 장보기의 날’ 운영, 원주푸드 상생장터 ‘로컬더하기’, 한우농가 사료비퇴비자원화 등 긴급 경영안정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공유재산 사용·대부료 한시적 감면, 지방세 징수유예 및 체납처분 유예, 공공요금 동결 및 인상 최소화 등 제세·공과금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원주역과 만종역 막차 시간대 대중교통 연계 및 감차·감회 지역 일부 확대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원주역과 혁신·기업도시간 대중교통 연계로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동시에 경제 분야 예산을 적극 편성하고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부서별 협력 사항을 공유 및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15일 1차 회의에 이어 부시장이 주관하는 2차·3차 비상대책 회의를 갖고, 이후 11월 최종 비상대책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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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강수 원주시장은 15일 오전 ‘비상경제 대책 회의’를 갖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논의하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고금리·고물가에 공공요금까지 인상되는 등 경제적 여건이 힘든 상황이다. 비상시기에는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 비상 경제 대책 마련은 지역경제가 살아날 때까지 지속돼야 한다. 오늘 비상경제 대책회의 1차 회의를 가졌다. 이제 시작이다. 재임 기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어 "생각을 바꿔야 한다. 과거를 답습하는 반복적·관행적 경제 대책이 아니라 과감하고 혁신적인 시책 발굴이 시급하하다"며 "만 35세 이상 정규직 일자리 지원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을 가져오는 등 경제 대책이 잘 진행되면 과거 또는 지금보다 지역경제 살리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으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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