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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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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급매물 소진하며 하락폭 5주 연속 둔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16 14:57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0.21%→-0.16%
규제완화 및 대출금리 인하 등 급매물 감소 영향
전세도 신규 입주물량 증가 등 하락폭 8주연속 낙폭 감소

서울아파트 매매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매물 소진 영향으로 5주 연속 하락폭이 둔화됐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과 시중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서울 아파트 급매물이 소진되며 5주째 하락폭이 감소했다. 여전히 매도자와 매수자간 거래희망 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추가적인 상승거래는 이뤄지지 않아 하락세는 지속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13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1%에서 -0.16%로 하락폭이 줄었다.

강북지역 중 광진구(-0.34%)는 광장·자양·구의동 주요단지 위주로, 도봉구(-0.29%)는 창·쌍문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북구(-0.26%)는 미아·수유·번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21%)는 현석·용강·상암동 신축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지역 중 금천구(-0.37%)는 시흥·독산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37%)는 등촌·방화·가양동 구축 위주로, 관악구(-0.27%)는 신림·봉천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3%)는 영등포·문래·신길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작구(-0.19%)는 상도·사당·흑석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권은 하락폭이 -0.1% 미만으로 가장 낮아 최근 서울 하락폭 감소를 주도하고 있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0.07% 내려 지난주(-0.10%)보다 낙폭이 줄었고, 강동구는 지난주 -0.15%에서 -0.02%로 하락폭이 크게 감소했다. 서초구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0.01%)을 유지했다. 지난주 서울에서 유일하게 아파트값이 상승했던 송파구는 이번주 다시 0.01%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함께 경기도(-0.35%)와 인천(-0.28%) 아파트값도 지난주(-0.49%, -0.36%)보다 낙폭이 둔화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낙폭은 -0.28%로 지난해 10월 둘째주(-0.28%) 이후 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0.34%)보다 둔화한 0.26% 하락해 역시 작년 10월 2주(-0.23%)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내림폭이 작았다.

전셋값도 약세는 지속됐지만 하락폭은 줄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50% 내려 올해 1월 3주(-1.11%) 이후 8주 연속 낙폭이 감소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적체가 지속되고 있고 임차인 우위시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일부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에서 이주수요가 발생하며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저가매물이 소진되는 등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41% 떨어져 역시 지난달 첫 주(-0.76%) 이후 5주 연속 내림폭이 줄었다.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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