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매물 소진 영향으로 5주 연속 하락폭이 둔화됐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
16일 한국부동산원이 13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1%에서 -0.16%로 하락폭이 줄었다.
강북지역 중 광진구(-0.34%)는 광장·자양·구의동 주요단지 위주로, 도봉구(-0.29%)는 창·쌍문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북구(-0.26%)는 미아·수유·번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21%)는 현석·용강·상암동 신축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지역 중 금천구(-0.37%)는 시흥·독산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37%)는 등촌·방화·가양동 구축 위주로, 관악구(-0.27%)는 신림·봉천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3%)는 영등포·문래·신길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작구(-0.19%)는 상도·사당·흑석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권은 하락폭이 -0.1% 미만으로 가장 낮아 최근 서울 하락폭 감소를 주도하고 있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0.07% 내려 지난주(-0.10%)보다 낙폭이 줄었고, 강동구는 지난주 -0.15%에서 -0.02%로 하락폭이 크게 감소했다. 서초구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0.01%)을 유지했다. 지난주 서울에서 유일하게 아파트값이 상승했던 송파구는 이번주 다시 0.01%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함께 경기도(-0.35%)와 인천(-0.28%) 아파트값도 지난주(-0.49%, -0.36%)보다 낙폭이 둔화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낙폭은 -0.28%로 지난해 10월 둘째주(-0.28%) 이후 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0.34%)보다 둔화한 0.26% 하락해 역시 작년 10월 2주(-0.23%)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내림폭이 작았다.
전셋값도 약세는 지속됐지만 하락폭은 줄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50% 내려 올해 1월 3주(-1.11%) 이후 8주 연속 낙폭이 감소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적체가 지속되고 있고 임차인 우위시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일부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에서 이주수요가 발생하며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저가매물이 소진되는 등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41% 떨어져 역시 지난달 첫 주(-0.76%) 이후 5주 연속 내림폭이 줄었다. kjh12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