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50 베스트’는 ‘2023년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목록을 이날 공개했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미식계의 오스카상으로 통하는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의 스핀오프로, 세계적으로 저명한 셰프 및 미식 업계 관계자들이 매년 투표를 통해 아시아 최고의 레스토랑을 선정한다. 요식업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쉐린 가이드에 이어 가장 신뢰받는 미식 가이드로 꼽힌다.
이번 목록에서 10곳의 일본 레스토랑이 이름을 올려 전체 목록 대비 20%를 차지했다. 일본 다음으로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에 가장 많이 선정된 국가는 태국(9곳)과 싱가포르(9곳)로 나타났고 중국(5곳)과 홍콩(5곳)이 뒤를 이었다. 한국(4곳), 인도(2곳), 마카우(2곳), 필리핀(2곳), 베트남(1곳), 대만(1곳) 등에서도 아시아 최고의 레스토랑 목록에 올라왔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을 총괄하는 윌리엄 드류 이사는 일본 레스토랑 비중이 많은 것과 관련해 "놀랄만 한 일이 아니다"라며 "혁신, 헌신, 지식, 재능을 겸비한 일본은 세계 주요 미식 국가 중 하나로 오랫동안 여겨져 왔다"고 설명했다.
▲태국 Le Du 레스토랑의 한 요리 |
프랑스 요리가 주력인 일본 Sezanne가 지난해 17위에서 올해 2위로 무려 15단계 위로 등극했고 지난해 10위를 차지했던 태국의 Nusara가 올해 3위로 올랐다.
지난해 1위에 오르면서 최고 영예를 누렸던 일본 레스토랑 Den이 올해 4위로 밀려났고 5위는 태국 레스토랑 Gaggan Anand가 올해 처음으로 목록에 올랐다.
6위부터 10위도 일본과 태국 레스토랑이 각각 2개씩 차지했고 나머지 한 곳은 6위를 차지한 싱가포르 Odette다. 일본과 태국이 상위 10위권을 싹쓸이한 셈이다.
한국의 경우 모수(15위), 온지음(23위), 밍글스(28위), 본앤브레드(47위) 등 4곳이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에 선정됐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모수와 종로구 창성동 온지음은 지난해 각각 27위, 30위에서 올해 순위가 올랐다. 반면 강남구 청담동 밍글스는 작년 16위에서 올해 28위로 강등됐다. 성동구 마장동 본앤브레드는 올해 새로 선정됐다.
아울러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지난 2020년부터 51위∼100위에 속한 레스토랑 목록을 별도로 공개했다.
CNBC는 "지난해 50위 안에 속한 레스토랑 중 10곳이 51∼100위 사이로 밀려났다"며 "이중 주목받는 것 중 하나는 작년 18위를 차지한 한국의 주옥이 올해 51위로 하락한 점"이라고 짚었다.
주옥 이외 7th Door(55위), 조선팰리스 이타닉가든(68위) 등도 100위권 안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