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김포시 18일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특별대책 기자회견. 사진제공=경기도청 북부청사 |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엄진섭 김포부시장은 18일 경기도청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오후석 부지사는 "지난 11일 김포공항역에서 승객 3명이 호흡곤란으로 실신하는 등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수송정원 대비 수송인원)이 평균 242%, 최대 289%에 이르러 특별대책을 마련했다"며 "도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편안한 출근길을 보장하기 위해 국토부-서울시-김포시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 혼잡률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대책은 △연내 시행 목표인 긴급대책(전세버스 투입, 수요응답버스 조기 투입, 승차인원 제한, 버스전용차로 연장) △2024년 시행 목표인 단기대책(김포대로~개화역 도로 확장) △중장기대책(간선급행버스 도입 추진, 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 조기 확정, 서부권광역급행철도 개통 신속 추진) 등으로 구성됐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18일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특별대책 기자회견. 사진제공=경기도청 북부청사 |
경기도와 김포시는 예비비를 활용해 오는 4월24일부터 김포골드라인 대체 노선인 70번 버스노선에 직행 전세버스를 투입, 배차간격을 현행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한다. 출근시간대인 오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걸포북변역, 사우역, 풍무역, 고촌역을 경유하는 전세버스가 추가 투입된다.
수요응답버스(DRT) 30대도 7월부터 투입한다. 수요응답형버스는 아파트 단지 바로 앞에서 스마트폰 앱(똑타)으로 호출-예약-결제하고 바로 탑승할 수 있어 전철수요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면허발급, 차량-기사 확보 등 운행 준비기간 3개월 후 바로 투입하는 것으로, 고촌-풍무-사우지구 등 주요 아파트 10여 단지에서 순차적으로 운행한다. 김포공항역-개화산역 진입을 위해 서울시와 협의도 진행한다.
이르면 5월부터 김포골드라인 주요 지하철역에 전문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차량 문 앞에서 승차인원을 제한(컷팅)해 승객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 보호한다. 현재 지하철역의 노인 안전도우미 42명은 승객 동선 분리와 환승 안내를 맡는다. 경기소방과 서울소방 간 협의를 마치는 대로 주요 혼잡 역사에 소방 구급요원을 배치해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골든타임 즉시 치료’ 후 병원이송을 돕는다.
현행 사우동~개화역 버스전용차로를 김포공항까지 연장해 버스 운행속도와 정시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촌에서 김포공항까지 버스 운행시간을 21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
4월 말 구성되는 국토교통부 주관 특별대책 추진 전담조직(TF)에 참여하고, 국토교통부-서울시와 협력해 긴급대책 현안을 해결하고, 중장기대책 정책 방향을 조율할 예정이다.
2024년 시행을 목표로 단기대책도 추진된다. 김포대로~개화역 차도 서울 방향 750m 구간을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한다. 현재 고촌나들목(IC) 이후 서울 방향 도로 750m 구간이 3차로에서 2차로로 좁아지면서 출근시간 병목현상과 차량정체가 심각한데 따른 조치다.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의한다.
▲엄진섭 김포시 부시장 18일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특별대책 기자회견. 사진제공=경기도청 북부청사 |
김포~검단신도시 전철 5호선 연장노선을 일찍 확정하고, 김포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 개통도 신속 추진한다. 전철 5호선 연장은 국토교통부 주관 경기-서울-인천 노선 협의를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하고, 사안 시급성-중요성을 고려해 5호선 연장노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건의한다. 아울러 서부권광역급행철도 예비타당성조사 신속 추진도 국토부에 요청한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올해 안에 시행되는 수요응답버스와 직행전세버스 투입을 시민에게 집중 안내할 방침이다. 김포골드라인 수요를 버스로 분산-전환하고 지하철 혼잡률을 대폭 완화하기 위해서다. 누리소통망(SNS)과 GTV 버스뿐만 아니라 아파트 엘리베이터 영상 송출 등 온-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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