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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김두겸 울산광역시장, 당면 현안사항 논의...‘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구축 공동 대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09 15:17
김두겸 울산시장 경북도청 방문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 왼쪽 첫번째)는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을 만나 당면 현안에 대해 논의 했다.(제공-경북도)

7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을 방문한 김두겸 울산광역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당면 현안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김두겸 시장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도산서원을 방문해 경북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적 우수성을 극찬하고, 이철우 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경북도의 혁신 행정에 감탄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다음날인 8일 울산시 공무원 7명을 경북도에 급파해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 공간 ‘상상마루’와 도민의 지식 공유 공간 ‘K창’ 등 생생한 혁신 행정현장을 답사해 벤치마킹하도록 했다.

경북도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업무를 강조하는 이철우 도지사의 철학에 발 맞춰 혁신적인 행정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공직문화의 혁신을 가져와 경북도가 청렴도 최고등급 평가를 받고 업무 평가에서도 1, 2위를 다투는 등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청에 들어서면 1층 로비 라운지에서 도민 누구나 책을 대여할 수 있는 쉼터이자 지식공유 공간인 개방형 도서관 ‘K창’을 만날 수 있다. 당초 당직실로 이용된 공간을 이 지사가 ‘당직’을 시대에 맞지 않는 관행으로 판단해 과감히 폐지하고, 도청이 소장하고 있던 일반도서 2만 권과 전자책 2천권으로 도서관을 만든 것이다.

평소 ‘알아야 면장 한다’는 말을 자주 강조하는 이 지사는 매주 화요일 아침 7시 20분 화공 특강을 개설해 새벽에 공부하는 공무원을 만들기도 했다.

벌써 220회 강의가 개최됐으며 ‘화공특강에 서지 않았다면 한국에서 이름난 사람이 아니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 한다.

도청 3층에 설치된 ‘상상마루’는 △창가좌석, 스탠딩석 등 혁신적인 좌석 배치 및 자율 좌석제 △개방형 소통(회의)공간과 개인 공간 혼용 설치 △데스크톱, 태블릿PC 등을 갖춘 미니 카페에 가까운 공간이다.

각종 회의는 물론이고 직원들이 책을 읽고 토론하거나 담소를 나누기도 하는 등 일과 휴식이 공존하는 소통과 협업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경북도는 행정에도 디지털을 적극적으로 접목시키고 있다. 경북연구원이 개발한 챗경북(Chat GB)은 챗GPT를 행정에 활용하는 최초의 사례로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간부회의를 비롯한 각종 회의에서 태블릿이나 노트북 등을 활용해 ‘종이 없는 행정’을 가속화하는 것은 경북도의 대표적인 ESG 행정 사례라 할 수 있다.

경북도와 울산시의 협력은 혁신 행정의 벤치마킹뿐만 아니라 산업과 일자리 창출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포항시 영일만 및 블루밸리산업단지 일원에 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기술고도화(고용량 양극 소재)를 통한 세계 최고수준의 경북형 이차전지 양극재 산업특화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리적으로 인접한 울산과 연계될 경우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에서 생산된 양극재가 울산의 삼성 SDI, 현대차까지 밸류체인이 이어지게 되면 이차전지 원료에서 전방산업인 전기차까지 완결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 때문이다.

7일 이철우 지사와 김두겸 시장의 만남에서도 이에 대한 협력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됐으며, 경북도는 포항-경주-울산의 해오름동맹 경제권 산업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한 울산시 공무원들의 경상북도 방문을 환영한다"며 "경북도와 울산시가 함께 주도하는 지방시대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한 축을 담당하길 바라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만족도 높은 혁신정책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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