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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A2023] "글로벌 AI 패권전쟁 본격화…네이버 ‘최전방’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31 14:31

네이버클라우드, 초거대AI 모델 ‘하이퍼클로바X’…한국 특화형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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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AI 기술총괄이 31일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GAA2023’에서 ‘하이퍼클로바X’의 경쟁력과 방향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기술 패권전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AI주권을 지키기 위해선 한국 특화 초대규모AI 모델이 필수입니다. 네이버는 초거대 생성형AI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사명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미 최선두에 서 있습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AI 기술 총괄(이사)은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GAA2023’에서 이같이 말했다. ‘GAA2023’은 올인원 AI 플랫폼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주최한 아시아 최대규모 생성형AI 컨퍼런스다.

이날 행사에서 성 이사는 ‘하이퍼클로바X, 우리의 경쟁력’이라는 주제로 연단에 올라 "과거 인터넷의 탄생, 모바일의 확산에 이어, 생성형AI 열풍은 10~15년 주기로 찾아오는 큰 변화의 흐름"이라며 "생성형AI는 게임, 콘텐츠 등 영역을 넘어 세상 그 자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 이사는 생성형AI가 가져올 변화로 크게 △정보검색 △콘텐츠 생산 △업무 생산성 혁신 등을 꼽았다. 그는 이미 정보검색 방식은 급변하고 있고, 콘텐츠 생산도 멀티모달(텍스트, 이미지, 영상, 음악 등 혼합된 인터페이스로 정보를 주고받는 것) 방식으로 데이터를 학습한 생성형AI의 발달로 한층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성 이사는 "생성형AI가 전 세계 7%의 생산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며 "국가가 생성형AI에 얼마나 투자하느냐에 따라 AI의 진화 속도가 결정되고, 이는 기술 주권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오픈AI가 경쟁 상황과 안정성을 이유로 GPT4 이후 기술 디테일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앞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해외기업에 의존해 ‘통행세(수수료 인상)’ 문제가 발생했던 경험에 비춰보면, 한국기업 중심의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술 주권을 지키기 위해 한국어는 물론 문화와 법 제도를 이해하는 생성형AI 모델의 존재는 필수라는 설명이다. 실제 네이버가 오는 7월 공개할 예정인 초거대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는 타 모델 대비 한국어를 6500배 학습, 한국 특화형 모델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네이버가 전 세계에서 3번째로 초거대AI 모델을 만든 회사"라며 "선두에 있는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이퍼클로버X’에 기반한 생성형AI와 네이버 서비스의 결합으로 시너지 창출과 서비스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향후 이러한 기술을 클로바 스튜디오라는 형태로 한국 기업들에 공개하고 나누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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