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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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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마 2조 매출?…‘큰 그림’ 그리는 카카오게임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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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세계관 트레일러.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최대 매출 경신을 위한 담금질에 나섰다. 상반기 ‘아키에이지 워’로 게임판을 뒤흔들었다면, 하반기에는 대작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로 한 번 더 흥행을 노린다. 여기에 자체 최대 흥행작 ‘오딘 : 발할라 라이징’의 일본 출시까지 앞두고 있어,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그 어느 게임사보다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 상반기 ‘아키워’ 하반기 ‘아레스’…‘오딘’ 日 출격까지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2조 클럽 입성’을 목표로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이 1조1477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배 가까이 덩치를 키워야 하는 상황이지만, 업계에선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출시 라인업을 보면 그리 요원한 일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상반기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가 모바일 게임 순위 상위권에 안착했고, 하반기에는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레스’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사전등록에 돌입한 아레스는 카카오게임즈의 최대 흥행작 ‘오딘’의 뒤를 이을 작품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작품이다.

‘오딘’의 글로벌 서비스 확대 역시 눈여겨볼 대목이다. ‘오딘’은 일본 출격을 앞두고 지난 4월 27일 사전등록을 시작했는데, 사전등록 개시 한 달여 만에 등록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업계에선 현재 일본 시장에 ‘오딘’에 대적할 만한 MMORPG 작품이 없는 만큼, 기대치를 뛰어넘는 흥행 기록이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기준 국내 게임업계에서 연매출 2조원의 벽을 넘어선 기업은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NHN 등이다. 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해 크래프톤(1조8540억원), 스마일게이트그룹(1조5771억원)이 ‘2조 클럽’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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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발할라 라이징’ 일본 대표 이미지.


◇ 카카오게임즈, ‘2조 클럽’ 벽 넘고 ‘세계로’ 간다

카카오게임즈는 ‘양적 성장’ 외에도 ‘질적 성장’을 꾀하는 모습이다. 특히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아레스’의 경우 독특한 게임성으로 북미를 포함한 서구 게임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 작품은 ‘대형 MMORPG’들이 배경으로 삼는 ‘중세 판타지’를 벗어나 미래를 배경으로 한 ‘공상과학(SF) 판타지’를 콘셉트로 내세웠다. 독창적인 세계관과 탄탄한 시나리오, 또 이를 구현한 고퀄리티 그래픽, 조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역동적인 액션과 다채로운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갖추고 있다. 그래픽과 액션 모두 탁월한 트리플A급 멀티플랫폼 작품인 만큼, 하이엔드 기기를 통해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의 선호가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으로도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라는 비전을 단계적으로 이뤄나가고 있다. 지난해 3월 ‘오딘’을 대만 및 중화권 지역에 론칭했고, 오는 15일에는 일본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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