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주 시큐센 대표이사(왼쪽 첫번째)가 7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시큐센 상장 및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성우창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아이티센의 자회사 시큐센이 7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시큐센은 오는 6월 14~15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0~21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상장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공모 희망가는 2000~2400원이며, 공모규모는 39억~47억원이다. 공모 주식 수는 194만8000주로, 신주 100% 모집이다. 콤텍시스템 등 최대주주가 보유한 시큐센 지분 24.81%는 6개월~2년6개월의 보호예수 기간을 가지며, 상장을 주관하는 신한투자증권이 보유한 0.51%의 보호예수 기간은 3개월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대부분 시큐센의 연구개발(R&D) 역량 확대에 투자될 계획이다. 이미 시큐센은 매년 R&D 부문에 7억원 이상의 비용을 들이고 있으며, 특허 등 각종 지적재산권(IP) 확보에 집중해 업계 진입장벽을 높이고 있다.
이정주 시큐센 대표는 "디지털 금융, 디지털 보안 등 디지털 세상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시큐센이 가진 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등의 기술력과 수많은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성장 가속화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시큐센은 디지털금융서비스, 보안 솔루션 및 컨설팅 서비스, 생체인증·전자서명 솔루션 공급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이 중 특허기반 신기술인 생체인증·전자서명 사업을 통해 AI기반 바이오인증 및 보안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삼성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을 대상으로 생체인증·전자서명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지난 5월에는 한화손해보험과 흥국화재를 대상으로 추가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보험회사를 비롯해 은행·공공기관에도 추가 공급을 추진 중에 있다.
신한은행에는 안면정보와 손바닥정맥 정보를 이용한 통합인증플랫폼 구성과 AI 기술을 이용한 안면인증을 앱(신한 SOL)에 적용한 바 있으며, 여기에 생체정보를 이용한 메타버스 환경에서의 본인확인 등 시장 추가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김기영 시큐센 DX전략팀 이사는 "시큐센과 같은 보안 솔루션 업체는 많지만, 생체인증?전자서명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시큐센이 유일하다"며 "많은 금융사들의 궁극적인 목표가 메타버스 환경 구축에 있는 만큼 추후 메타버스 플랫폼이 활성화될 경우 시큐센이 가진 보안 솔루션 역량도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는 이미 최대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특허 확보를 통해 기술 진입 장벽도 구축하고 있다"며 "향후 쌍용정보통신, 콤텍시스템, 클로잇 등 IT 분야 선두기업으로 구성된 아이티센 그룹의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로 여러 산업의 디지털 전환(DT)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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