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제공=페북 캡처 |
김 지사는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경기도의 AI 대응도 한 걸음 더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도 미래산업국에 AI빅데이터과를 신설하고, AI 기술을 도정에 활용하기 위한 제안공모전, 장애인의 AI 활용을 돕기 위한 도민창작단 등으로 가장 적극적으로 AI 대응을 해왔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아직 부족하다"면서 "AI가 몰고 올 변화의 파장이 생각보다 더 빠르고 커 경기도의 AI 대응도 한 걸음 더 도약해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특히 "지난 4월 뉴욕대에서 얀 르쿤 뉴욕대 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을 모시고 ‘AI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데 이어, 오늘 국내외 AI 전문가들을 도담소에 모시고 제언을 청해 들었다"면서 "일리야 폴로수킨 니어파운데이션 대표는 챗지피티 개발의 토대가 된 트랜스포머 기술에 대한 논문의 공동저자"라고 밝혔다.
▲사진제공=페북 캡처 |
김 지사는 아울러 "인공지능의 방향은 소수가 독점하는 방향이 아니라 개방을 지향하는 오픈소스를 향해 가야 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고 부언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이종민 SKT 부사장은 반려동물 질병 진단, 신재생에너지 수요예측을 통한 에너지 효율화 등 AI를 활용해 해결할 수 있는 사회문제들을 제시했다"면서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는 경기도에 있는 기업이나 도민들이 경기도가 소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와함께 "배순민 KT 연구소장은 "막대한 비용이 외국 기업에게 지불되지 않도록 AI반도체 등 국내 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줬고 "최재식 카이스트 교수는 AI 기술의 신뢰성과 안전성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서 신기술이 가져올 리스크에 대해 다시 한번 지적해줬다"고 국내 전문가들의 문제제기를 소개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경기도가 당면한 문제는 대한민국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와 똑같다"면서 "우선순위가 높고 접근하기 적합한 것부터 작은 성과라도 빠르게 확산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제공=페북 캡처 |
앞서 김 지사는 이날 도담소에서 진행된 ‘인공지능(AI) 전문가 정책 간담회’에서 "경기도는 인공지능과 관련해서 뉴욕대 ‘AI 라운드테이블’, 챗지피티 활용방안 강구, 발달장애인 AI창작단 전시회 등 다른 지자체와 정부보다도 선도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인공지능 시대가 부쩍 다가온 만큼,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제안해 주면 관련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자유로운 토론을 당부했다.
이날 폴로수킨 대표는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의 방향은 소수가 독점하는 방향이 아니라 개방을 지향하는 오픈소스를 향해 가야 한다"며 "웹3 기술 기반으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 관리하는 제도적 방안을 공공영역에서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표 후에는 최재식 카이스트 인공지능연구센터장과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 이종민 SKT 부사장, 배순민 KT 연구소장 등 인공지능 전문가들과 주형철 경기연구원장,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김철균 도정자문위원, 류인권 기획조정실장, 김현대 미래성장산업국장 등이 ‘경기도 인공지능 정책 및 안전한 활용법’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을 벌였다.
이종민 SKT 부사장은 "인공지능 시대를 빠르게 열기 위해서는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협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인공지능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통한 매장 보안 강화, 인공지능을 활용한 반려동물 질병 진단, 신재생에너지 수요예측을 통한 에너지 효율화 등 인공지능 활용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사회문제를 제시했다.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는 "경기도에 있는 기업이나 도민들이 경기도가 소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보기 원할 때 사용자 친화적으로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배순민 KT 연구소장은 "초등학생 때부터 AI교육을 진행해 AI문해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여기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이 외국 기업에 지불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AI반도체 등 국내 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도 공공기관이 가진 데이터 활용에 대한 자문을 구하며 토론에 적극 임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보유한 수많은 데이터를 어떻게 공개할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라면서 "경기도는 작은 대한민국이므로 이 데이터를 공개해서 기업과 도민이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더불어 "경기도가 당면한 문제는 대한민국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와 똑같다. 거기에서 우선순위가 높고 접근하기 적합한 것을 뽑아내서 작은 성과를 빨리 내면 확산할 수 있을 것 같다. 작은 성과라도 실제로 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라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사진제공=페북 캡처 |
한편 도는 ‘소외계층 접근권’이나 ‘반복적 업무’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 중이다.
‘지피티 창작단’ 시범사업 추진으로 발달장애인의 예술 활동의 지원하고 전화상담실 및 민원 서비스, 행정업무 간소화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 수도’로 도약하기 위해 미래산업 펀드 500억 원을 조성해 생성형 인공지능 새싹 기업에 투자하고 ‘인공지능 산학연관 협의체’를 만들어 큰 기술 기업과의 협력 등을 계획하고 있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sih3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