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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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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유전, 베트남 최초 폐플라스틱 재활용공장 조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16 13:01

현지 최대 환경기업 BIWASE와 업무협약 체결
온실가스 배출없이 재생유 생산 RGO기술 도입
印尼·인도로 진출 확대…탄소중립·자원순환 선도

도시유전

▲지난 14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열린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맨왼쪽)가 사업 파트너인 베트남기업 BIWASE의 트란 취엔 콩 회장(가운데)과 악수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협약 참가기업인 국보(화물운송)의 박찬하 대표. 사진=도시유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폐플라스틱 재생 신기술 기업 도시유전이 베트남 최대 환경기업과 손잡고 베트남의 탄소중립과 자원 순환을 선도한다.

16일 도시유전에 따르면, 지난 14일 베트남 빈즈엉(Binh Duong)에서 국내 화물운송 중견기업 국보, 베트남 최대 환경기업 BIWASE와 ‘베트남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과 자원 선순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 박찬하 국보 대표, 트란 취엔 콩 BIWASE 회장 등 협약사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도시유전은 세라믹볼에서 발생하는 파동에너지를 활용해 폐플라스틱을 재생유로 되돌리는 RGO(Regenerated Green Oil) 기술을 베트남 폐플라스틱·폐비닐 등 재활용 사업에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화학적 재활용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유전 측은 "올해 안에 BIWASE가 소유한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부지에도 도시유전의 폐플라스틱 재활용설비 ‘RGO 플랜트’를 착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최초의 화학폐기물설비인 도시유전 RGO 플랜트가 완공되면 앞으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기술로 등재돼 페트병 등 폐플라스틱·폐비닐을 재활용해 지속적으로 친환경 나프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한-베 합자회사 설립과 공동투자로 오는 2024년 포장재의 EPR 시행에 대처 △나프타분해설비(NCC) 공정에 투입 가능한 고순도 재생 나프타 생산과 탄소배출권 확보 △베트남 폐자원 관리방안과 베트남 정부에 기준점 제시 등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베트남 BIWASE도 도시유전의 RGO 기술 도입으로 베트남 최초의 화학 폐기물 재활용 사업을 시작해 내년 초부터 베트남 정부의 EPR 펀드 지원을 받는다는 전략이다.

도시유전은 베트남과 제휴를 기반으로 아시아에서 같은 환경오염 문제를 겪고 있는 태국·인도네시아·인도 등 인접국가로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는 "도시유전이 가진 자원 선순환 기술과 정제기술이 베트남 EPR 정책 성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유전 베트남

▲도시유전의 RGO 플랜트가 설치될 베트남 BIWASE의 재활용 시설 부지 모습. 사진=도시유전

산업통상자원부 신기술(NET) 인증기업인 도시유전의 RGO 기술은 기존의 열가열 방식의 전통적 열분해가 아닌 오염 없이 고품질의 기름(납사)을 추출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종전에는 폐플라스틱을 녹여 재생유를 환수하는 ‘열분해 유화기술’이 사용됐는데, 약 500℃ 고열을 가하기 때문에 연료 연소가 필요하고, 재생유의 순도가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도시유전 관계자는 "RGO 기술은 세라믹볼 파동에너지로 폐플라스틱의 분자구조만 끊어내기 때문에 저온에서 처리가능하고, 폐플라스틱 외에 폐종이 등이 섞인 생활폐기물을 분류 없이 통째로 처리할 수 있어 재생유의 순도가 높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도시유전 RGO기술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한국환경관리공단의 국내 기관·기업과 협업하고 있으며,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내에 RGO 전자동 설비가 설치돼 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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