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를 본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최근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며 디자인과 상품성이 대폭 개선돼 많은 운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각 트림별로 첨단 편의·안전사양이 추가돼 ‘가성비’가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얼굴은 더욱 예뻐져 존재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스포츠 세단의 느낌을 잘 살려 역동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바로 이전세대 쏘나타의 모습이 떠오르지도 않을 정도로 과감한 라인이다. 현대차 측은 이 차에 브랜드 디자인 정체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를 녹여 넣었다고 홍보하고 있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910mm, 전폭 1860mm, 전고 1445mm, 축거 2840mm다. 캠리보다 길이와 축간 거리가 각각 30mm, 15mm 긴 정도다. 실내 공간은 여유롭다. 같은 제원의 세단이라도 실내와 트렁크 공간을 뽑아내는 실력은 현대차가 세계 최고다. 독일 프리미엄 차량과 비교하면 한 체급 더 큰 차를 연상시킬 정도다.
1.6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kg·m의 힘을 발휘한다. 자동 8단 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공차중량이 1.5t 수준이라 치고 나가는 맛이 좋다. 가벼운 차체가 원하는만큼 속도를 내는 기분이다. 변속기는 운전자의 의도를 잘 반영해 제때 반응할 줄 안다. 정속주행을 할 때 차체를 안정적으로 끌어주며 연료 효율성을 높여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속도가 붙었을 때 자세가 안정적이라 만족스러웠다. 소음과 진동을 차단하는 능력도 수준급이다. 공인복합연비는 17인치 기준 13.5km/L를 인증받았다.
쏘나타가 ‘디 엣지’라는 수식어를 품으며 한 단계 더 진화했다.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고 주행이 원가 안정적이라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 충분하겠다는 총평이다. 첨단·안전 사양이 대거 추가되며 가성비도 높아졌다.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