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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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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김포시는 지금 교통혁명 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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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서울동행버스 합동점검.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민선8기 김포시가 김포시민 교통선택지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수도권 교통거점지로 도약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5호선 김포연장을 조율하면서 김포골드라인 혼잡률을 분산하고자 동분서주했다. △서울시 버스전용차로 설치 △70번 버스 증차 등 국토부 예산 지원 △김포골드라인 경기도 추가 차량 확보 예산 지원 등 중앙정부와 서울시와 경기도 적극 지원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김포골드라인 증차 역시 투입 시점을 6개월 단축시켜 내년 6월부터 시행된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출퇴근 교통선택지는 △버스전용차로를 타고 막힘없이 달리는 70번 버스 △집 앞에서 출발하는 출근급행버스와 수요응답형버스 △수도권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수도권 출근 맞춤형 서울동행버스 등으로 확대됐다.


◆ 김병수 시장 "5호선 김포연장은 사통팔달 교통 확보 초석"

민선8기 김포시는 ‘사통팔달 교통’을 최우선 시정과제로 두고 교통혈관 뚫기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 교통이 김포 전역에 흐르게 되면 교육과 복지, 문화, 의료 등 인프라가 몰려온다는 판단에서다. 김병수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휴가도 반납하고 원희룡 장관과 수차례 면담을 거듭하며 5호선 김포 연장 당위성을 직접 설득해왔다.

5호선 경제적 타당성 확보를 목적으로 ‘제2한강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을 요청하고, 열악한 교통망으로 고통 받는 김포시민 목소리를 전달한 결과 원희룡 장관은 작년 11월 5호선 김포연장사업 성공을 위해 김포에 김포한강2콤팩트시티를 조성키로 결정했다. 선교통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5호선 연장을 조율 중이다.

이외에도 김포시는 △서울3호선(일산선)과 경의중앙선, GTX-A(2024년 개통)환승을 통해 서울 강남권으로 빠르게 갈 수 있는 인천2호선 고양연장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까지 제4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된 서부권광역급행철도 △GTX-D △김포골드라인 인천연장 등을 추진 중이다.

인천2호선 고양연장은 올해 7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후 9월 예타조사기관인 KDI 현장점검을 시작으로 본격 조사에 들어갔고,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올해 5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 후 6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GTX-D는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통합기획 확충용역을 통해 최적 노선안 마련 중에 있고, 경기도 역시 GTX 플러스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통해 최적 노선안을 준비하고 있다. 김포골드라인 인천연장은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검토가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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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 똑버스 개통식 주재. 사진제공=김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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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김포골드라인 차량기지 점검. 사진제공=김포시


◆ 골드라인 혼잡률, 200% 이하로 대폭 낮춰

민선8기 김포시는 올해 상반기 김포골드라인 내 승객 혼잡률을 평균 242%에서 200% 이하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김병수 시장은 국토부-서울시-경기도와 함께 소통하며 다방면 대책 수립에 적극 나섰고, 백방으로 노력한 결과 △서울동행버스 및 똑버스 운행 △출퇴근 급행버스 증차 △버스전용차로 연장 △골드라인 증차 기간단축 등 결과를 도출해냈다.

김포시는 버스전용차로를 연장한데 이어 서울시 버스총량제 진입규제를 설득해 서울진입 버스 증차를 이끌어냈다. 이처럼 평일 출퇴근시간대에 사우동~고촌~개화~김포공항까지 총 10km에 이르는 버스전용차로를 완성한 결과 개통 전과 비교해 버스통행시간이 6.5분~9.7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0번 버스는 70A와 70B 2개 노선을 추가하고 풍무역과 고촌역 혼잡도를 낮추고자 이용자가 가장 많은 아파트에서 출발하는 70C와 70D 급행버스를 버스전용차로 개통 즉시 긴급 투입해 5종류 70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또한 70버스 종점을 기존 ‘롯데몰, 김포공항역’에서 ‘김포공항 3번출구’로 변경해 도보시간도 단축했다. 이에 따라 600명이던 출근급행버스 이용객이 2300명을 상회해 1700명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나 김포시는 서울시와 협의해 수도권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만든 ‘서울동행버스’를 투입하는 성과도 거뒀다. 서울동행버스는 서울시가 수도권 주민의 출근길 교통 불편에 공감하고 이를 해소하고자 투입하는 버스로 현재 총 230명 이상 승객이 이용하고 있다.

김포시는 경기도와 협의해 수요응답형버스인 ‘똑버스’ 운행을 확정하고 고촌과 풍무 지역에 똑버스를 투입했다. 900명가량이 이용 중인 똑버스는 스마트폰에서 앱을 구동해 목적지를 설정할 수 있으며 이용요금은 일반 버스와 같다. 김포시는 노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똑버스 이용하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포골드라인 증차는 국토부와 철도기술연구원 등과 협의를 통해 투입 시점을 6개월 단축시켜 2024년 6월부터 투입할 수 있게 됐다. 김병수 시장은 9월2일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과 김포골드라인 현장점검에 나서 전동차 증차를 강조하고, 이를 위한 국비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23편성에 6편성(2량1편성)을 늘려 29편성으로 증차하고, 전 편성 투입 시 배차간격을 기존 3분7초에서 2분30초로 단축 운행할 예정이라 내년 6월부터 김포골드라인 혼잡률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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