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후 조달청 외부용역계약 건수 순위 top 5. 조달청 제공, 김주영 의원실 재구성(단위: 억원)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이 12일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이후 조달청 외부용역계약 건수 순위 top 5’를 확인한 결과, 조달청 산하기관인 (재)한국조달연구원이 총 153건 215억원 규모의 외부용역계약을 따낸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조달청이 진행한 외부용역계약은 837건으로 한국조달연구원이 계약을 체결한 비율은 18%에 이른다. 그 다음이 ㈜소프트아이텍 40건, 사단법인 한국지패스기업수출진흥협회 32건 순으로, 한국조달연구원의 용역계약건수는 월등히 많다. 특히나 한국조달연구원과 체결한 외부용역계약의 88%(134건)가 수의계약으로 진행됐으며, 일반경쟁 계약은 단 3건에 불과했다.
▲2012년 이후 조달청과 한국조달연구원 외부용역계약 현황. 조달청 제공, 김주영 의원실 재구성.(단위 : 건, 억원, %) |
김주영 의원은 "조달연구원의 전문성은 인정하지만, 설립 이후 8명의 원장이 모두 다 조달청 출신 퇴직공무원으로 구성된 점은 조달 분야 관피아라는 점을 부인하기 힘들 것"이라며 "최근 조달청 외부용역계약을 보면 조달연구원의 계약 건수가 압도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5년간 한국조달연구원 연구용역 수주 현황’을 확인한 결과, 조달청이 외부에 의뢰한 연구용역 45건 중 절반인 24건이 산하기관인 한국조달연구원이 수행했다. 조달연구원이 따낸 24건의 계약 중 17건은 일반경쟁에서 수의계약으로 발주 방식이 변경돼 계약이 체결됐다. 나머지 7건 중 3건은 수의계약, 4건은 제한경쟁으로 진행됐다.
▲최근 5년간 한국조달연구원 연구용역 수주 현황. 조달청 제공, 김주영 의원실 재구성(단위: 건, 백만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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