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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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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우이령 단풍길 맨발걷기대회’ 28일개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12 19:22
양주시 시 승격 20주년 ‘우이령 단풍길 맨발걷기대회’ 포스터

▲양주시 시 승격 20주년 기념 ‘우이령 단풍길 맨발걷기대회’ 포스터.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양주시 장흥면이 오는 28일 시 승격 20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우이령 단풍길 맨발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일상 속 운동인 걷기를 통해 건강 증진을 도모하면서 가을단풍 명소인 우이령 길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는 양주시 장흥면체육회가 주관한다.

대회는 오전 9시30분 장흥면 우이령길 교현탐방지원센터에 모여 사전 안내 및 환경보호 캠페인을 시작으로 청량한 가을바람을 느끼며 자연 속을 거니는 우이령 단풍길 맨발 걷기(교현탐방지원센터~유격장, 2.3km), 대회식 및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김성재 장흥면체육회장은 "소중한 사람과 함께 우이령 단풍길 맨발 걷기대회에 참가해, 아름다운 단풍길을 맨발로 느끼며 가을 힐링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이령 길’은 우마차가 다니던 길로 소귀고개라고도 불리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을 잇는 지름길로 양주시 구간은 3.7㎞, 서울시 구간은 3.1㎞ 등 총 6.8㎞의 비포장도로다.

6.25 전쟁 당시 미군이 작전도로로 개설했는데, 지역주민은 우마차를 이용해 서울로 농산물을 팔러가던 길로 이용했다. 하지만 1968년 무장간첩 김신조 일당 침투사건 발생으로 40년 이상 일반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다. 2009년 7월 부분 개방된 이후에도 북한산국립공원 내 탐방로 중 유일하게 사전예약을 통해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역설적으로 그 바람에 북한산 자락의 우이령 길은 동식물이 가장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곳으로 변했고 원시 생태림이 그대로 보존돼 소나무-상수리나무 등 수목이 울창해 가을단풍 명소로 유명하다.

아울러 평탄한 길이 쭉 이어져 산책하기도 쉽고, 1시간30분~2시간이면 큰 어려움 없이 탐방을 끝낼 수 있으며, 탐방로를 1시간 정도 걷다 보면 북한산 다섯 봉우리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고 바로 아래 오봉에 둘러싸여 아늑하고 단풍이 절경인 양주의 전통사찰 석굴암이 위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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