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에너지경제 포토

강근주

kkjoo0912@ekn.kr

강근주기자 기사모음




[포커스] 고양시 보건-의료-돌봄 ‘삼위일체 안전망’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14 23:52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가 건강취약계층을 찾아가는 맞춤형 보건-의료-돌봄 ‘삼위일체 안전망’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찾아가는 홈스피탈(Home+Hospital)’을 통해 건강취약계층이 삶의 터전에서 보건-의료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찾아가는 재활사업’ 운영으로 장애인 의료 접근성도 높이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4일 "퇴원 후에도 가정에서 방문의료 서비스를 계속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보다 튼튼한 보건-의료 돌봄 안전망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종합병원 퇴원환자 맞춤형 케어플랜 제공

고양시는 올해 5월 관내 6개 종합병원과 ‘찾아가는 홈스피탈’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병원은 건강관리가 계속 필요한 노인-장애인 중 만성질환자를 선정해 보건소에 연계해준다. 보건소는 전담인력을 짜서 3개월간 주기적으로 찾아가 보건-의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양시보건소는 일산병원에서 뇌졸중 치료를 받고 퇴원한 A씨에게 맞춤형 케어플랜을 세워 체계적인 보건-의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 경우가. 그 예다.

A씨가 제공받은 보건-의료 돌봄 서비스는 △(의사, 작업치료사) 뇌졸중 이후 우측 다리 근력저하에 따른 관절 구축 및 근력강화 재활운동 △(간호사) 뇌졸중 질환에 대한 이해 및 2차 예방교육, 당뇨 등 만성질환 건강교육 △(한의사) 건강상담, 한방진료-침치료 △(영양사) 영양상담 △(치과위생사) 구강관리 및 틀니관리법 교육 등이다. 고양시보건소가 대상자 맞춤형 케어플랜에 맞춰 3개월간 꼼꼼한 보건-의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 A씨 사례는 좋은 성과로 꼽힌다.

고양특례시 찾아가는 홈스피탈 업무협약

▲고양특례시 찾아가는 홈스피탈 업무협약.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찾아가는 홈스피탈

▲고양특례시 찾아가는 홈스피탈.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찾아가는 홈스피탈 차량 이용

▲고양특례시 찾아가는 홈스피탈 차량 이용.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찾아가는 방문재활 프로그램- 날아오름

▲고양특례시 찾아가는 방문재활 프로그램- 날아오름

◆ 보건소-행정복지센터-병원 연대…의료사각지대 해소

고양시는 도움이 필요한 보건-의료 사각지대 대상자를 발굴하기 위해 협력병원뿐만 아니라 관내 행정복지센터 의뢰도 적극 수용하고 있다. 갑작스런 위암 진단으로 위를 절제하고 돌봄을 받지 못하던 B씨를 행정복지센터로부터 의뢰받은 이후 영양상담, 의사 및 간호사 건강관리, 치과위생 구강관리, 복약지도 등 대상자 맞춤형 보건-의료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의료비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고양시는 찾아가는 홈스피탈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퇴원 후 거동이 불편한 노인 및 장애인 대상자를 위한 전용 차량도 운행한다. 방문 보건-의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보건소 검진이 필요하거나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기증받은 장애인 특화 차량을 활용해 의료 돌봄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찾아가는 재활서비스 제공…장애인 보건-의료 접근성↑

고양시보건소는 거동이 불편하고 이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 재가장애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재활 서비스를 지원한다. 작업치료사가 직접 가정으로 찾아가 대상자 건강상태와 일상생활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대상자 맞춤형 작업치료 및 과제를 꾸준히 제공해 재활을 돕는다.

관내 복지관과 연계해 장애인 재활훈련과 사회활동 참여 의지를 높이기 위한 그룹 재활운동 ‘너do 나do 우리do 날아오름’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올해 5월 덕양구보건소는 프로그램 진행 전 의료 기관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장애인을 위해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 등 45종 검진을 지원해 건강상태 파악했다. 뇌병변 및 지체장애 군을 대상자로 구성해 정보교류 및 정서적 지지를 유도하고 재활치료뿐만 아니라 요가, 구강, 한방 프로그램을 연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공보건의료를 강화하고 중증장애인, 재가장애인도 재활훈련과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겠다"며 "사각지대 없는 두터운 보건-의료 시스템을 마련하고, 시민건강 돌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