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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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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탄소중립정책 아태지역 수출…2023 APCS 참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15 09:19
고양특례시 2023년 제14회 APCS-포럼 참석

▲고양특례시 2023년 제14회 아시아태평양도시정상회의(APCS)-포럼 참석.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호주 브리즈번시에서 열린 2023년 제14회 아시아태평양도시정상회의(APCS)-포럼에 참석해 고양시 탄소중립 성과를 공유하고 여러 도시와 함께 도시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총 140여개 도시에서 100명 이상 시장이 참석한 올해 APCS 주제는 ‘우리 미래를 위한 도시 구상’이다. 도시 연결성, 지속가능성, 유산에 대해 논의했다. 고양시는 행사 주최 도시인 브리즈번시가 도시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성과 공유를 요청해 참여하게 됐다.

이도연 기후환경국장 등 고양시방문단은 11일과 12일 양일간 시티리더스 포럼과 딥다이브 세션에 참가했다.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지속가능한 자족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고양형 노하우를 공유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여러 도시, 관련 기업들과 소통하며 협력체계 구축했다.

고양시는 2019년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수립한 뒤 2020년부터 6개 부문별 감축사업을 이행하고 이를 점검해왔다. 특히 녹색건축 확대, 전기차 전환, 자전거도로 확장, 탄소흡수원 확충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추진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고양시는 2022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92%인 15만톤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고양시는 이번 APCS에 참석하기 전 뉴질랜드 행정수도인 웰링턴시도 방문해 기후변화위원회(Climate Change Commission)와 간담회를 갖고 오세아니아 지역 기후변화 대응 현황을 파악하고 우수 정책-기술 등을 적용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뉴질랜드 기후변화위원회, 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 고양시 이도연 기후환경국장, 한철희 행정지원과장, 환경정책과 박순영 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뉴질랜드는 인구 550만 나라인데 해수면 상승, 강수 증가로 인한 침수 등 다양한 기후위기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는 2018년 탄소중립 수정법안을 마련해 기후변화위원회를 구성했다. 기후변화위원회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정책, 기후위기 적응대책 등을 심의-승인하고 이행 점검한다. 2019년 20여명으로 시작해 현재 100여명 전문가로 확장 운영 중이다.

스티븐 월터 기후변화위원회 총괄 매니저는 "뉴질랜드 전력 중 80% 이상이 재생에너지로 공급된다"며 "다양한 재생에너지원을 확보해 기후변화로 인한 변동성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특례시 2023년 제14회 APCS-포럼 참석

▲고양특례시 2023년 제14회 아시아태평양도시정상회의(APCS)-포럼 참석. 사진제공=고양특례시

한편 고양시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세부 이행계획을 2019년 세우고 2020년부터 이행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물순환 개선시설 도입, 탄소흡수원 보전 및 증진을 위해 장항습지 람사르습지 등록, 105만 그루 심기, 도심숲 조성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고양시는 최근 2년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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