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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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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안양시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20 08:24
김도현 안양시의원 5분 자유발언

▲김도현 안양시의원 5분 자유발언. 사진제공=안양시의회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인터넷 포털에 ‘MZ공무원’이라고 검색을 하면 최근 들어 가장 많이 쏟아지는 기사가 있습니다. 바로 ‘MZ공무원 퇴사’에 관한 기사입니다. 공무원연금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951명이었던 재직 1년 미만 퇴직자 수는 지난해 3123명으로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지난 5년간 재직 1년 미만 퇴직자 수는 1만명을 넘어섭니다.

20~30대 MZ세대 공무원의 퇴사자 수도 지난 2018년 5761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1067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지난 5년간 퇴사한 MZ세대 공무원 숫자는 4만여명, 안양시 공무원 정원의 스무 배에 달하는 인원입니다.

인사혁신처는 이렇듯 MZ세대 공무원의 퇴직이 급증하는 현상에 대해 ①민간 대비 82% 최저임금 수준의 낮은 연봉 ②민간 대비 현저히 떨어지는 복지 수준 ③경직된 공직문화와 각종 민원 스트레스 등을 주된 원인으로 설명했습니다.

올해 8월 기준, 우리 안양시 공무원은 1980명이며, 이 중 20~30대 청년공무원은 888명으로 45%에 달합니다.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60년 초반의 선배 공직자들께서 퇴직하면, 머지않아 주니어 공직자들 비율은 전체의 50%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지난 몇 차례 회의에서 다각도의 지원과 육성을 통해 점차 증가하는 청년공직자를 시정의 주체로 만드는 것, 이것이 시정 발전의 첫걸음이자, 시의회와 공직사회 공동의 책무라 주장한 이유입니다.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공직자에 대한 교육과 복지를 어떻게 늘리고, 악성민원으로부터 그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지혜를 모으는 일입니다. 저는 오늘 교육과 복지 측면에서 당장에 실현 가능한 두 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공무원 교육예산 가시적 증액이 필요합니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11곳 중에서 우리 안양시는 공무원 1인당 교육비가 253,000원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1위 수원과는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며, 대도시 평균인 39만원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금액입니다. 더욱이 교육비가 20만원대에 머무는 곳은 안양과 시흥뿐입니다.

내가 조직을 통해 성장할 수 있고, 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믿음, 그 믿음이 구성원 책임과 애정, 긍지를 키웁니다. 공직자 수요에 맞는 교육복지를 적극 지원하고, 당당히 예산에 반영하십시오.

또한 타 지자체가 우수 대학과 협약을 통해 장학금 지원, 비예산 선감면 학비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 안양시는 대학협약은 전무한 채 학기당 1백만원 학비 지원을 소수에게 제한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직자 학업을 적극 장려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로 육성하려는 전방위적 정책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둘째, 안양시만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확대해야 합니다.

우리 안양시는 지난해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166명 증가해 이목을 끈 바 있습니다. 올해도 출산장려금을 2배 증액하는 등 각종 정책을 통해 ‘신혼부부가 행복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안양시는 결혼예정 직원에게 특별휴가 1일을 부여하고, 다태아 출산 시 출산휴가를 10일에서 15일로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안양시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매우 바람직한 일입니다.

또한 대통령령인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 의거해 우리 시 조례는 여성공무원은 임신기간 중 10일 범위에서 임신검진휴가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저는 해당 조항 적용범위를 확대하여 남성공무원이 배우자의 임신검진에 동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해 주실 것을 집행부에 요청 드립니다.

5분 발언을 마치기에 앞서, 지난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국외 자매우호도시 대표단이 우리 안양시를 방문했을 때, 귀한 손님맞이에 기꺼이 자원봉사에 나서주신 △신성장전략팀 표순보 팀장님, 계량기관리팀 강미라 팀장님, 만안도로행정팀 해경준 팀장님, 동안경리팀 박경희 팀장님, 만안자치행정팀 서지희 주사님, 만안교통관리팀 김진후 주사님, 안양5동 정은진 팀장님, 안양9동 임경화 팀장님, 비산3동 이정숙 팀장님, 호계3동 최윤호 팀장님, △세무조사팀 육경미 주무관님 △만안식품안전팀 이가람 주무관님, 동안민원행정팀 김승현 주무관님, 동안구보건소 최희진 주무관님, 박달1동 조현진 주무관님, 범계동 김유경 주무관님 △리모델링지원팀 김도경 주무관님, 만안광고물팀 김은우 주무관님, 석수3동 유서영 주무관님, 범계동 최현정 주무관님, 갈산동 김민주 주무관님 이상 스물한 분의 공직자 여러분께 특별한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귀한 노력으로 더욱 빛나는 안양시의 50번째 생일이었습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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