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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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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술 안양시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20 08:51
장경술 안양시의회 의원 5분 자유발언

▲장경술 안양시의회 의원 5분 자유발언. 사진제공=안양시의회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오늘 본 의원은 ‘보행자 전용도로 구역 내 가로휴지통 설치’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선배동료 의원님과 시민분들께서 아시는 것처럼 평촌, 범계, 안양일번가에 이르기까지 안양시민이 주로 이용하는 보행자도로에 불법 쓰레기 투기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중 범계 로데오거리로 불리는 평촌1번가 문화의 거리의 특성을 보면 상가 저층부에 음식점이 많이 자리하고 있고 자료에서 보는 것처럼 다른 지역에 비해 카페의 밀집도가 높게 나타납니다.

또한 안양시 흡연구역은 총 8개소로 실제로 범계 로데오거리와는 일정거리가 떨어져 있어 일부 흡연가들은 바닥에 일회용 커피컵과 담배꽁초들을 무단투기하고 있으며 이는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로 로데오 거리는 심야 시간마다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 ‘가로휴지통의 부재’를 꼽으며 우리 시도 이용객 및 상인들의 의견수렴을 통해서 가로휴지통 설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범계 로데오거리의 경우 2016~2018년 공공디자인 캐릭터 쓰레기통 설치사업을 운영하였으나 쓰레기통의 무질서한 사용과 관리의 어려움을 겪어 철거되었습니다. 최근 서울특별시의 경우 2021년 설문을 통해 70%가 넘는 시민이 쓰레기통이 부족하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서울시는 1995년 쓰레기종량제가 도입된 이후 매년 쓰레기통 수를 줄였으나 설문조사결과에 따라 현행 4,900개에서 2025년 7,500개까지 쓰레기통을 확충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경기도 김포시, 이천시, 세종특별시, 광주광역시 등 다른 지자체 역시 가로휴지통을 다시 설치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 안양시 공공디자인 가이드 라인 중 ‘휴지통’에 관한 부문을 보면 고채도, 고명도의 사용을 지양하고,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하는 등 다소 평범한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공디자인이라는 개념에서 봤을 때 일명 ‘정온한 쓰레기통’ 보다는 안양시의 상징성을 나타낼 수 있으면서 손쉽게 사용 가능한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로휴지통은 더 이상 숨겨야 하는 우리생활의 천덕꾸러기가 아니라 실외가구의 개념으로 디자인되고 고민되어야 합니다.

서울특별시 서초구와 김포시의 커피컵 모양의 휴지통, 서울동작구의 스마트 가로 휴지통, 경기도 이천의 투표 쓰레기통, 세종시의 BRT승강장 휴지통, 광주광역시의 북극곰 디자인쓰레기통 등 다른 지자체의의 사례를 벤치마케팅하여 다양하고 활용도 높은 쓰레기통을 제작하고 설치 하여야 합니다.

이 중 고등학생의 아이디어를 반영하여 인기를 얻고 있는 경기도 이천시의 쓰레기통은 실제로 쓰레기 무단투기를 줄이고 있으며 재활용과 청결한 거리유지에 대한 범시민적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탕후루 꼬치처리 문제에 대한 선제적 검토와 대응이 필요합니다. 비닐봉투를 뚫고 나오는 꼬치로 인한 환경공무관의 안전 문제 해결방안이 제시되어야 하겠으며 탕후루 가게 입점 시 이용객이 구입한 꼬치가 무단투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가이드라인 제시 및 교육을 통해 깨끗한 보행자도로를 조성하는데 힘써야 합니다.

끝으로 집행부는 가로 휴지통 시설 설치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를 고려하고 보행자 전용도로의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 및 가로 미관 개선 차원에서 쓰레기통 설치에 대한 필요성을 재고해야 합니다. 전면적인 가로 휴지통 설치가 어렵다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필요한 곳에는 반드시 시설 설치가 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지원과 협조를 바랍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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