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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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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 운정-교하 똑버스 5대증차"…이용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20 09:49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는 20일부터 파주시 운정-교하에 똑버스 5대를 추가 투입해 총 15대로 증차 운행한다.

파주 똑버스는 2021년 12월부터 11인승 현대 쏠라티 차량 10대로 운행됐으나 똑버스 이용객 증가에 따라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증차 민원이 지속 제기돼왔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교하-운정지구에 똑버스 5대가 증차되면 이용자 대기시간이 감소해 이동편의가 개선될 것"이라며 "증차 후에도 모니터링을 계속 실시해 주민이동 편의가 더욱 개선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의 고유 브랜드로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다. 똑버스는 신도시나 교통취약지역에서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 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이다. 정해진 노선이 있는 기존 버스와 달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승객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경로를 만들어 운행하는 점이 특징이다.

경기도는 2021년 12월부터 파주시 운정-교하에서 ‘DRT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수요응답형 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이용객이 증가해 현재 누적이용객은 50만명에 달한다. 올해 7월 파주 이용객 만족도 조사(100점 기준) 결과 똑버스 사용 의향은 91점, 추천 의향은 94점에 달하는 등 이용객 호응이 높다. 다만 불만족 의견으로 긴 대기시간, 배차 실패가 대다수인 점을 감안할 때 이용객 증가에 따른 똑버스 부족문제가 가장 큰 불편 사항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운정-교하 똑버스 5대 증차를 통해 현재 16.5분에 달하는 대기시간이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똑버스 평균 대기시간인 12.3분과 유사하기 때문에 주민이용 편의 역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엄기만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도내 똑버스 운행지역 중 이용객 증가에 따른 증차는 파주시 운정-교하가 최초 사례로, 주민 호응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맞춤형 교통수단인 똑버스 운행을 통해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내 여러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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