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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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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소나기마을 ‘황순원 작품 3선展’ 내달1일 개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25 19:56
양평군 소나기마을 ‘황순원 작품 3선- 삶의 민낯展’ 포스터

▲양평군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황순원 작품 3선- 삶의 민낯展’ 포스터. 사진제공=양평군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양평군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은 11월1일부터 한계상황에 놓인 인간 군상의 다양한 생존 방식을 다룬 소설과 회화의 만남인 ‘황순원 작품 3선 : 삶의 민낯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황순원 단편소설 중 역경을 극복하는 생명력과 다양한 인물을 조명하는 <목넘이마을의 개>(1947년), <곡예사>(1951년), <너와 나만의 시간>(1958년)을 선별했다. 특히 이들 작품의 주요 장면을 정서흘 화백이 회화로 재창작하고 이를 다시 모션그래픽으로 완성시켜 디지털시대 문화소비자 취향을 저격했다.

목넘이마을의 개는 삶의 터전을 잃고 타지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신둥이’라는 개의 고단한 모습을 통해 투영한 작품이다. 곡예사는 황순원 작가가 6.25전쟁 당시 가족과 함게 대구-부산에서 피난생활을 하며 겪은 경험을 소재로 한 자전 소설이다. 소설 너와 나만의 시간은 전쟁에서 살아남았으나 마실 물과 식량이 없는 산속에서 부상당한 채 생존해야 하는 세 병사의 내면 갈등을 다뤘다.

김종회 소나기마을 촌장은 25일 "이번 전시를 통해 황순원 작가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엿보는 동시에 관람객이 여러 작품에 직접 다가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근래 전시기법 다변화로 관람객 호응을 이끄는 기획전이 자주 열리는데, 우리 군에선 황순원문학촌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며 "영상매체를 통해 황순원 선생의 시대정신을 쉽게 알리기 위한 소나기마을의 창의적 전시기법을 많은 사람이 관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이용 안내 및 기획전 관련 세부내용은 소나기마을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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