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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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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럼피스킨 백신접종 종료…164두 살처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25 20:32
김포시 럼피스킨병 방역차량 소독활동

▲김포시 럼피스킨병 방역차량 소독활동.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전국 소 사육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김포시에도 현재 3건이 양성으로 확진돼 25일 현재 신속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포시 가축전염병 상황실은 21일 오전 8시 고열과 두드러기 등 의심증상에 대한 첫 신고를 받고 해당 농장에 즉시 이동제한명령을 내렸으며 채취한 시료를 검사 의뢰해 22일 10시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질병 발생에 대비해 예비선정한 살처분 업체와 공무원을 즉각 현장에 투입해 1차 발생농장 소 55두를 약 9시간 만인 18시50분 살처분에 이어 매몰 작업까지 끝냈다. 2차 발생농장 109두 역시 발생 9시간 만에 살처분을 완료했다.

긴급 백신접종도 첫 확진 농가 방역대(10km 반경) 내 위치한 소 사육농가에 대해 단 이틀 만에 전 두수 백신접종을 끝냈다. 이는 농업기술센터 직원이 축산농가에 백신을 전달하고 지체 없이 접종토록 독려하고 전화로 접종 여부에 대해 일일이 확인해서 가능했다.특히 고령자 등 접종에 미숙한 소규모 농가에는 공수의사들을 배치해 직접 접종하도록 해서 전 두수 백신접종을 단기간에 이뤄냈다.

이와 함께 김포시는 그동안 가축전염병 발생이 우려되는 동절기가 다가옴에 따라 추석 연휴부터 ‘가축질병 신속 대응반’을 운영해왔고 10월1일부터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는 등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해왔기에 이런 빠른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현재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김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설치하고 직접 24시간 방역상황실을 가동해 방역 컨트롤 타워 역할로서 총괄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임상관찰 등 조기신고체계를 가동하고 보건소 등 전체 부서, 김포축협-소방서 등 관계기관 협력 시스템을 풀가동할 계획이며 추가로 확진되는 농가의 방역대 내 백신 물량을 확보해 내일(26일) 다시 한 번 농업기술센터 직원을 동원해 2차 공급에 나선다.

동시에 소 사육농가에는 살충제 지원 및 방역차량을 동원해 순회소독을 계속 실시하는 등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공공-민간부문 역량을 최대한 결집-대처할 계획이다

김포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거 전국 확산이 드물엇던 전염병인데도 지금까지 김포시 직원과 축산농가들 협력으로 신속한 대처를 이어가고 있다. 시민은 축산농가 출입을 자제하고 축산농가에서 고열이나 두드러기 등 의심증상이 보일 경우 즉시 김포시 상황실로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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