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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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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증차 ‘착착’…6개월 단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30 08:39
김병수 김포시장 10월27일 김포골드라인 차량반입현장 점검

▲김병수 김포시장 10월27일 김포골드라인 차량반입현장 점검.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개선을 위한 전동차 증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증차 분량 중 첫 번째 편성이 27일 김포한강차량기지에 들어왔다. 2편성과 3편성은 오는 11월, 4편성과 5편성은 12월 각각 반입될 예정이다. 혼잡률 개선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김포시는 편성을 일괄 투입에서 순차 투입으로 바꾸고 국토부 및 제작사와 협의해 당초 계획보다 6개월가량 사업기간을 단축했다.

올해 4월 김포시와 제작사는 전동차 조기투입에 대해 한뜻으로 협의하고 초도 편성을 단축 추진키로 했다. 이어 국토부도 철도연의 행정절차 단축에 적극 협조하면서 결국 6개월가량 기간이 단축됐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30일 "전동차 증차의 첫 번째 편성이 2021년 5월 계약 후 30개월 만에 차량기지에 반입돼 예비주행시험 및 본선시운전 시험을 거칠 예정"이라며 "내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투입해 출근시간대 배차간격을 기존 3분 7초에서 2분30초로 단축 운행해, 시간당 약 2천명 수송력을 증대시켜 김포골드라인 혼잡률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증차차량 2024년 6월부터 순차투입

현재 김포골드라인은 출근시간대 시간당 6000여명을 수송하고 있으나, 최대 290%, 평균 240%대 극심한 혼잡률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혼잡률을 기록하고 있다.

월요일은 하루 6~7명의 호흡곤란 등 환자가 속출하는 상황으로 인명사고 우려가 높아 올해 6월부터 6명의 응급구조사와 28명의 안전요원 배치를 통해 매일매일 응급처치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 초 국토교통부 주관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개선 TF’를 통해 버스노선 신설, 버스전용차로 개설 등 다양한 대책을 통해 출근시간대 약 3000명이 버스를 이용해 김포공항역으로 이동해 풍무-고촌역 이용수요가 감소돼 혼잡률이 다소 완화된 바 있다.

김포골드라인 증차 첫 번째 편성 27일 김포한강차량기지 반입

▲김포골드라인 증차 첫 번째 편성 27일 김포한강차량기지 반입. 사진제공=김포시

◆ 김병수 시장 "서울 5호선 연장,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해소 근원책"

최근 검단신도시 입주로 인해 올림픽대로 등 도로교통 정체가 극심해지면서 출퇴근 시간대 대기행렬 길이가 늘어나고 있어, 정시성이 확보된 철도교통 대기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포한강신도시의 김포골드라인 대기수요가 늘어나면서 현재 1일 평균 이용수요가 8만2651명으로 개통 이후 최대치를 경신해 혼잡률은 개선 대책 시행 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다시 극심해졌다.

김병수 시장은 "전동차 증차를 통해 배차간격을 단축해 수송력을 증대하더라도 수도권 중심지로 통하는 도로 확장과 신설은 현실적으로 실현이 어렵다. 대기 중인 철도교통 이용수요가 워낙 많아 혼잡률 개선에서 전동차 증차사업이 근본적 대안이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5호선 김포연장 노선을 조속히 확정하고 사업 추진이 수도권 서부권의 교통문제 해결의 가장 근본적인 대책"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노선 확정을 통해 출퇴근으로 고통 받는 김포시민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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