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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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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도내 갯벌 생태계 복원·관광자원화에 팔걷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31 10:19

갯벌 보전·관리종합계획 수립…2029년까지 29개 사업에 사업비 9228억원 투입
보성·순천여자만·신안·무안에 해양생태공원 조성·갯벌 생명관 건립 등 추진

전남도,도내 갯벌 생태계 복원·관광자원화에 팔걷어

세계습지의 날

▲지난해 열린 세계습지의 날 기념행사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전남도가 도내 갯벌생태계 복원과 관광자원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전남도는 갯벌의 지속 가능한 이용과 효율적인 보전·관리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31일 밝혔다.

종합계획에는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전남 갯벌’이라는 비전 아래 2025년부터 2029년까지 4개 분야, 29개 사업에 총 사업비 9228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4개 분야는 갯벌 보전·관리 체계 구축,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 체계 구축, 갯벌 생태관광 활성화, 갯벌 우수성 확보와 협력체계 구축이다.

세부 사업별로 보성·순천 여자만과 신안·무안 국가 해양 생태공원 조성, 갯벌생명관 건립, 해양생태계 서비스 직불제 도입 등에 5840억원을 투입한다. 7개 시군 29곳에서 1660억원 규모의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을 하고, 355억원 규모의 자연습지 생태 모델화 사업 등 갯벌 유형별 생태계 복원을 추진해 어업의 지속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남 갯벌 세계유산축전, 탐조관광, 생태 마을 지정 등 6개 사업에 245억원을 들여 전남 갯벌의 해양 생태적 가치와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한 갯벌 생태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갯벌 우수성 확보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전남 갯벌 농·어업 유산 등재, 한국 갯벌 도시 협력 네트워킹 구축 등 8개 사업에 88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갯벌 보전관리 종합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지역 내 2조7216억원의 생산 효과와 약 174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2024년 한 해를 단위 사업별 행정절차와 여자만 국가 해양 생태공원 조성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등 준비기간으로 정하고, 본사업은 2025년부터 예산투자계획을 마련해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순천시, 보성군, 신안군 등 15개 연안 시군과 협력해 지역별, 해역별 특성에 맞는 지속 가능한 갯벌 보전·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 갯벌 보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정책과제를 발굴해 전남 갯벌의 가치증진과 지역발전이라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냄으로써 대한민국 갯벌 정책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7월 신안과 보성, 순천 등 전남의 갯벌이 포함된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전남도는 2022년 10월 해양수산부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원을 신안에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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