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시장(오른쪽). 사진제공=시흥시 |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날 샌디에이고시 토드 글로리아(Todd Gloria) 시장 등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 41명과 만나 시흥시와 샌디에이고 간 교류협력 및 미래 발전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교류 증대를 위한 우호협력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도시는 상호 존중과 신뢰 기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경제-사회-문화-과학 및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고 협력한다.
협약식에는 관계부서 공무원은 물론 양 도시 의회, 대학, 공공기관 및 지역기업 대표가이 참석했다. 시흥시에선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등 시의원, 김규홍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본부장, 산업진흥원-도시공사 관계자 등 공공기관 대표, 지역 대표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샌디에이고시에선 노라 바르가스 샌디에이고 카운티 의장을 비롯해 항만관리국 및 지방공항청 대표, UC샌디에이고 부총장과 캘리포니아의 대표 기업인 퀼컴, 일루미나 등 관계자가 함께했다. 두 도시 참석자는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우호 증진과 협력 의지를 다졌다.
▲시흥시 10월31일 샌디에이고시 경제사절단 환영. 사진제공=시흥시 |
▲시흥시-샌디에이고 10월31일 업무협약 체결. 사진제공=시흥시 |
또한 "시흥시는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와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을 중심으로 산-학-연-병이 집적된 창업 생태계 중심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으며, 올해 7월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지역 캠퍼스’에 선정돼 경기도, 서울대학교와 함께 바이오 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경기도 바이오산업 중심도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3대 바이오 클러스터 중 하나인 샌디에이고와 시흥 바이오 클러스터가 함께한다면 큰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경제사절단 방문의 기회를 살려 두 도시가 발전적인 관계를 형성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시장은 이에 대해 "시흥시는 서울대학교 캠퍼스와 연구시설, 대규모 산업단지를 갖췄으며, 바이오 분야에선 큰 잠재력을 지닌 혁신과 기회의 도시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경제사절단으로 시흥을 방문해 우호협력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샌디에이고시는 캘리포니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의료기기, 항공우주, 반도체 등 첨단과학 분야가 발달했다. 특히 바이오 분야가 발달해 1000여개 바이오 기업에 73만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약 270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2020년 기준)하는 미국 바이오산업 중심지다. 보스턴-샌프란시스코와 함께 미국 3대 바이오 클러스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샌디에이고시 경제사절단 시흥 한울공원 방문. 사진제공=시흥시 |
한국에 방문한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은 10월28일부터 11월3일까지 서울, 송도, 판교, 대전, 울산 등을 찾아 삼성, LG, 현대, 한화, SK 등 한국의 대표 기업 및 바이오 클러스터 관계자를 만나고, 샌디에이고 지역 관련 업계와 교류협력 확대를 논의한다.
한편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은 10월29일에는 경기도청을 방문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임병택 시흥시장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3자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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