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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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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기북도 설치’ 남양주시 발전전략 제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03 19:25
경기도 ‘경기북도 설치 남양주시 비전 공청회’ 개최

▲경기도 3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남양주시 비전 공청회’ 개최. 사진제공=경기도청 북부청사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남양주시민을 향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왕숙)산업단지 조성 및 정보기술(IT)기업 유치, 수소융합 클러스터 조성, GTX-B 노선 조기 개통, 도시철도 연장 및 광역 버스노선 신설 등 특화산업을 추진해 경기북부의 성장 잠재력을 일깨워 남양주시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고 3일 제시했다.

경기도는 이날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이석범 남양주시 부시장, 이상기 남양주시의회 부의장, 김한정 국회의원,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도의원, 시의원, 시민 등 1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시-군별 비전 공청회’를 진행했다.

이번 공청회는 경기북부 10개 시-군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전폭적 지지를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연천(10월12일), 동두천(10월20일), 구리(10월25일), 의정부(10월31일), 양주(11월1일), 고양(11월2일)에 이은 일곱 번째다.

경기연구원 이정훈 박사는 경기도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비전과 이와 연계한 남양주시 비전 및 발전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산업 측면에서 (왕숙)산업단지 조성 및 정보기술(IT)기업을 유치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IT(팹리스)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앵커기업, 데이터센터, 팹리스 스타트업 파크, 연구개발(R&D) 센터를 유치해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후변화 산업 일환으로 수소융합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거점화 전략을 제시했는데, 왕숙 2지구-양정동-다산동 일원에 수소도시 구축을 추진해 바이오매스를 기반으로 한 그린수소 생산기지를 조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싱가포르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인 에스플라네이드와 같이 북한강 랜드마크이자 지역 예술문화생태계 복합거점으로 북한강 아트센터 건립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남양주시 기반시설 및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GTX-B 노선 조기 개통 및 마석-가평 연장 △도시철도(6호선, 8호선, 9호선) 연장 및 광역 버스노선 신설 등 전략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남양주 면적 중 36.9%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자족기능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특별법에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 이양 특례를 도입하고 △수도권 규제권역 조정 △군사시설보호 규제개선 및 미활용 군용지 활용 활성화 전략을 내세웠다.

이석범 부시장은 "경기북부는 기반시설, 산업투자, 일자리, 정주여건, 재정자립도 등 여러 방면에서 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다"며 "이제는 소외된 경기북부 도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특성에 맞는 독자적인 비전과 발전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다. 오늘 공청회를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한 남양주시 비전과 발전 전략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김한정 국회의원은 "우리 아이들이 더 좋은 회사에서 자랑스럽게 일하고 우리 주민이 혜택을 볼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남양주시민은 "남양주시에 교통 기반시설이 확장되고,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늘어나는 등 성장 가능성이 크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설치돼 그 가능성을 일깨워 살기 좋은 도시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포천(11월3일 14시), 파주(11월6일), 가평(11월15일)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시-군별 비전 공청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모든 공청회는 누구나 참여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경기도 유튜브(youtube.com/@ggholics)를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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