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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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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 북유럽 3개국 행복정책 설파…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05 17:02
최대호 안양시장 11월 월례조회 주재

▲최대호 안양시장 11월 월례조회 주재.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 11월 월례조회 현장

▲안양시 11월 월례조회 현장.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글로벌 행복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덴마크-스웨덴-핀란드 등 북유럽 3개국 연수를 7박9일 일정으로 다녀온 뒤 연수 주요 내용을 사례 중심으로 1일 시청 강당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최대호 시장은 먼저 덴마크 코팬하겐이 운영하는 친환경 쓰레기소각장 ‘코펜힐(Copenhill)’을 소개했다. 기피시설인 소각장에 첨단 정화시설을 갖춰 해로운 공기가 배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또한 산이 부족한 덴마크 지형을 고려해 스키-등산을 즐길 수 있도록 사계절 스키장, 인공암벽 클라이밍, 하이킹 코스를 조성했다.

코펜힐은 이제 시민이 즐겨 찾는 휴양시설이 됐다. 글로벌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 최대호 시장은 "우리 시에도 대규모 건설 사업이 다수 계획돼있다"며 "코펜힐 경우처럼 공직자들의 창의적 발상이 시민행복을 증대시키는 발판이 된다"고 강조했다.

최대호 안양시장 덴마크 친환경 쓰레기 소각장 코펜힐 방문

▲최대호 안양시장 덴마크 친환경 쓰레기 소각장 코펜힐 방문. 사진제공=안양시

덴마크 코펜하겐 자전거 쓰레기통

▲덴마크 코펜하겐 자전거 쓰레기통. 사진제공=안양시

대기질 관리를 위한 코펜하겐 자전거 도로환경도 언급했다. 충돌 방지를 위해 인도-차도-자전거도로 높이를 다르게 설치하거나 자전거 정차 시 발을 디딜 수 있도록 경계석을 조정하고, 자전거를 타면서 쓰레기를 버리기 쉽도록 45도 기울어진 쓰레기통 설치 등 세심하게 조성된 자전거 친화시설을 소개했다.

최대호 시장은 "코펜하겐은 신호체계가 자동차보다 자전거가 빨리 갈 수 있도록 설계돼있고 자전거 통행이 보편화돼 도시가 쾌적하다"며 "자전거 활성화 정책은 소박한 삶의 여유를 즐기는 ‘휘게’ 문화와도 연관돼 시민행복을 높이기 위해 적극 배울만하다"고 말했다.

스웨덴 노인-청년 사회통합주택 ‘셀보’에도 최대호 시장은 다녀왔다. 스웨덴 고령화 문제와 시리아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2019년에 조성된 셀보에는 현재 70세 이상 노인, 시리아 난민청년, 스웨덴 청년 등 72명이 거주하고 있다. 1인 가구 외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입주자들이 매주 2시간 이상 반드시 이웃과 소통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 핀란드 재정부 방문

▲최대호 안양시장 핀란드 재정부 방문. 사진제공=안양시

최대호 안양시장 핀란드 중앙도서관 오디 방문

▲최대호 안양시장 핀란드 중앙도서관 오디 방문. 사진제공=안양시

또한 핀란드 재정부의 정책실험 기능도 설파했다. 핀란드 재정부는 총리실 정책실험 담당부처로, 정책을 실현하기 전 지자체에서 먼저 정책실험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책효과를 파악해 잘된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한다. 아울러 KELA 방문을 통해 핀란드의 사회복지 서비스 제공과 지방자치 시스템, 시민 거버넌스 등에 대한 소회를 최대호 시장은 밝혔다.

핀란드 중앙도서관 ‘오디(Oodi)’는 유아 친화적 환경 등이 뛰어나다. 안양시 도서관이나 문화공간에 반영할 수 있는 우수사례로 최대호 시장은 소개했다. 또한 덴마크 왕립도서관 ‘블랙 다이아몬드’ 구조를 설명하며 "도서관이 지식을 쌓기만 하는 공간이 아닌 지식을 퍼트리고 공유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대호 시장은 끝으로 "신뢰받는 정부, 공동체 유대감,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정책이 북유럽 국민 행복도를 높이는 비결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배운 점을 우리 시에 접목시켜 행복도시 안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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