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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3분기 95억 영업손실…거래액 18%↑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06 17:22
카카오페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페이가 3분기 9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158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4% 늘었다.

거래액은 36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6일 이같은 3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연결 기준의 영업손실은 9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97억원 영업손실)와 비슷하다. 당기순손실은 82억원, EBITDA는 -1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전분기 대비 4.3% 증가한 1684억원이 발생했다. 결제 서비스의 매출 증가와 금융상품 중개 서비스가 다양화되며 지급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직전 분기 대비 6.7% 증가한 1589억원을 기록했다. 온·오프라인 결제, 해외결제 등 서비스 전 영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전분기 대비 5% 늘어난 1135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전분기 대비 9.0% 성장한 377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의 매출 확대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해외여행보험에 대한 긍정적 반응으로 매출이 빠른 속도로 늘었다.

기타 서비스 매출도 ‘KaPick’ 카드 출시에 따른 카드 추천 서비스 매출 증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전분기 대비 25.3% 상승했다. 송금 서비스 무료 정책과 관련한 매출 감소분을 상쇄하는 수준의 매출이 인식되며 의미 있는 증가세를 보였다고 카카오페이는 설명했다.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전분기 대비 4.5% 증가한 14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8.5%를 달성했다.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6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10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분기 10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서비스별 거래액 증가세를 보면 결제의 경우 16%, 금융은 13%, 기타 영역은 20%를 기록했다. 3분기에도 서비스 전 영역의 거래액이 꾸준히 증가해 3개 분기 연속으로 결제·금융·기타 모든 서비스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3분기 월간 사용자 수(MAU)는 6월 재산세 납부로 증가한 전자문서 이용자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전분기에 비해서는 소폭 줄어든 2292만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오히려 결제와 송금, 자산관리 등 주요 서비스와 카카오페이앱의 MAU는 전분기 대비 늘었으며, 유저당 거래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05건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전분기 대비 1193억원 늘어난 1조1867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예탁금에 대한 이자 혜택 강화와 주식 거래량 증가 등으로 인해 잔고가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를 보유한 사용자와 평균 잔액 수준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머니 기반의 카카오페이 사용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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