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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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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안산시, 미래형 학교운동장 개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1.02 14:33
안산시 상록구 소재 송호고에서 '미래형 학교운동장' 개장식 개최

▲안산시 상록구 소재 송호고에서 '미래형 학교운동장' 개장식 개최. 제공=안산시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 송호고등학교의 모래운동장이 배구장-풋살장-농구장으로 변모했다. 학생뿐 아니라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체육시설이자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해 '국내 유일 미래형 학교운동장'이 됐다.


안산시는 상록구 소재 송호고에서 '미래형 학교운동장' 개장식을 지난달 31일 개최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김태훈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 황교선 송호고교 교장 등이 참석해 미래형 스포츠 생태공원으로 바뀐 송호고 체육 프로그램과 시설을 참관했다.


◆ 모래운동장에서 배구장-풋살장-농구장으로 변모

송호고에 조성된 미래형 학교운동장은 전국 최초로 학교운동장을 다목적 체육시설과 공원 등을 결합한 형태로 구성했다. 기존 딱딱한 운동장에서 벗어나 휴식과 힐링이 가능하고 다양한 신체활동까지 할 수 있는 멀티 융합형 스포츠 공간을 구성하고자 추진됐다.


송호고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15억원을 지원받아 4260㎡ 규모의 기존 운동장에 풋살장-농구장-배구장 등을 갖춘 다목적 운동장과 함께 조경공간-생활체육실 등을 조성했다. 풋살장 인조잔디는 안산시와 안산교육지원청의 시설대응으로 8000만원이 지원됐다.


안산시 상록구 소재 송호고에서 '미래형 학교운동장' 개장식 개최

▲안산시 상록구 소재 송호고에서 '미래형 학교운동장' 개장식 개최. 제공=안산시

송호고 운동장은 방과 후와 주말 동안 지역주민을 위한 다목적 체육시설로 활용돼 주민은 운동장과 체육관을 이용한 다양한 실내외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학교 개방 요구를 반영하고자 안산시는 안산교육지원청과 지속 협의한 끝에 2022년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안산시는 운동장-체육관 등 관리 인력을 파견해 시민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설을 이용하고 학교가 지역 거점공간으로서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설을 개방한 학교에 △개방 인센티브 5000만원 지급 △개방시설 공공 운영비 최대 500만원 지급 △이용자 사고 손해배상공제 가입 △관리인력 지원 △교육경비 선정 시 가점 반영 △개방시설 유지보수비 우선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혁신적 교육-체육공간 모델

안산시 상록구 소재 송호고에서 '미래형 학교운동장' 개장식 개최

▲안산시 상록구 소재 송호고에서 '미래형 학교운동장' 개장식 개최. 제공=안산시

개장식에서 한 학부모는 “미세먼지나 여름-겨울철 기후 변화로 야외활동이 어려운 시기에도 주민이 안전하게 체육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민근 시장은 “송호고 내 미래형 학교운동장은 교육과 체육, 그리고 여가공간이 어우러진 복합 시설로서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특히 인근 주민이 부족한 체육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관내 평생교육 기반 역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가 지역사회와 같이 성장하는 공유공간으로서 학생과 주민이 소통하며 활용하는 지역사회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은 물론 끊임없이 협력과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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