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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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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파주시 발전전략 제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06 21:40
경기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파주시 비전 공청회’ 개최

▲경기도 6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파주시 비전 공청회’ 개최. 사진제공=경기도청 북부청사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파주시민을 향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디스플레이-모빌리티 클러스터 육성,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관광-MICE 복합단지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해 경기북부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일깨워 파주시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고 6일 제시했다.

경기도는 이날 파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김경일 파주시장, 박정 국회의원,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시민 등 1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시-군별 비전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는 경기북부 10개 시-군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전폭적 지지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연천(10월12일), 동두천(10월20일), 구리(10월25일), 의정부(10월31일), 양주(11월1일), 고양(11월2일), 남양주(11월3일), 포천(11월3일)에 이은 아홉 번째다.

경기연구원 이정훈 박사는 경기도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비전과 이와 연계한 파주시 비전 및 발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공유했다.

먼저 산업 측면에서 파주 디스플레이 산단(LG, 월롱, 당동, 선유) 및 운정테크노밸리 등 주요 산단을 세계적 디스플레이-모빌리티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는 디스플레이-모빌리티 클러스터 육성 사업과 종합병원, 연구단지, 바이오융-복합단지 조성 및 기업-스타트업을 유치하는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관광레저, 물류, 쇼핑, 헬스케어, 콘텐츠, 교육, 국제기구 등 관광-MICE 복합단지 조성 사업과 DMZ 접경 에코뮤지엄 조성 및 평화누리길 연계 명소화, 한강하구-임진강 유람선 운영, 수상 수변관광 활성화, 통일동산 관광특구-임진각 등을 파주시 관광산업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어 기후변화 산업 중 하나로 탄소중립시범산업단지 조성(평화경제특구 내), 수소시범지구를 조성하는 탄소중립 에너지신산업 육성사업을 제안했다.

또한 파주시 기반시설 및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GTX A준공, F(이천-파주) 신설 △GTX 역세권 문화, 소비, 스타트업 비즈니스 복합거점(운정역) 조성 △서울3호선 연장 및 급행화 등 도시철도망 확충 △로컬푸드 공공조달체계 구축 등 판로지원 △세계적 친환경 환경기초시설 구축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군사시설보호 규제개선 △미활용 군용지 활용 활성화 △농업진흥지역 해제 등 토지이용 규제개선 등을 통해 파주시 규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시를 포함한 경기북부는 각종 중첩규제로 인해 오랫동안 성장에 제약을 받아왔다. 경기도는 희생에 대한 보상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청회를 통해 경기북부와 파주시 성장을 위한 비전과 실질적인 발전 전략에 대한 열띤 논의와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정 국회의원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3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번째로 균형발전, 두 번째로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세 번째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다. 그러나 최근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 등 이야기가 나오는데, 서울시는 이미 메가시티인데 초메가시티를 만든다면 다른 지역은 어쩌란 말인가. 우리는 당당히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주장해 균형발전을 이루고 특별한 보상도 받고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비전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있다"고 말했다.

공청회에서 한 파주시민은 "파주시는 대기업 산업기반 구축 등 발전 가능성이 큰 도시라 생각한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설치돼 규제가 더욱 개선되고 산업이 더욱 육성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마지막으로 15일 가평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시-군별 비전 공청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모든 공청회는 누구나 참여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경기도 유튜브(youtube.com/@ggholics)를 통해 시청도 가능하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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