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빛레이저 제공 |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한빛레이저(대표이사 김정묵)와 DB금융스팩10호가 9일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양사의 합병 의안을 가결했다고 공시했다. 스팩소멸방식으로 추진되는 이번 합병의 존속법인은 레이저 솔루션 전문 기업인 한빛레이저로, 이로써 내년 1월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DB금융스팩10호 관계자는 "주주총회에 앞서 핵심 주주들을 대상으로 한 IR을 통해 한빛레이저의 기업 경쟁력과 향후 성장성에 대해 많은 공감을 얻어냈다"며, "한빛레이저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제반 사항을 최종 점검하고 남은 합병 절차를 준수해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1997년 설립 이후 한빛레이저는 국내 완성차 생산 기업과 이차전지 제조 기업 등 우리나라 주요 핵심 전략 산업의 레이저 솔루션 파트너로 입지를 굳혀왔다. 일찌감치 확보한 원천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융복합 기술을 적용한 결과 레이저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한빛레이저는 주요 고객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맞춤형 공동개발로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레이저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또한, 자체 시장조사에 따른 선행개발을 통해 ‘이차전지 직렬형 충방전시스템’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정묵 한빛레이저 대표는 "1997년 연구원 창업의 표준 사례로 주목받았던 한빛레이저가 기업공개를 통해 제2의 창업에 나서게 됐다"며 "상장 후에도 한빛레이저의 모든 임직원과 주주, 그리고 다양한 업종에 속한 파트너사들의 만족을 높일 수 있도록 책임경영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빛레이저는 다음 달 12일 합병기일을 거친 후 내년 1월 4일 코스닥 시장에서 본격 매매 개시될 예정이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1대 0.6470398, 한빛레이저의 합병가액은 3091원이다. 상장 후 발행주식수(CB물량 보통주 전환시)는 총 2256만9485주로 시가총액 규모는 약 700억원 안팎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