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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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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이동노동자 쉼터’ 추가개소…24시간운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12 10:34
광명시 10일 일직동 이동노동자 쉼터 개소식 개최

▲광명시 10일 일직동 이동노동자 쉼터 개소식 개최.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광명시가 이동노동자 노동권익 향상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간이 이동노동자 쉼터를 추가 조성했다. 지역과 상생하고 편리한 쉼터를 조성하기 위해 광명시는 이동노동자와 인근지역 상인과 사전 협의한 뒤 장소를 선정하고 내부를 구성했다.

광명시는 10일 일직동 무의공 만남의광장에서 이동노동자 쉼터 ‘휴’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소식은 박승원 광명시장과 시의원, 국회의원, 도의원, 이동노동자 대표, 일직동 상가번영회, 지역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에 설치된 이동노동자 쉼터는 관내 두 번째로 마련된 이동노동자 전용 쉼터다. 직업 특성상 이동이 잦고 고정 휴게공간이 없는 대리운전, 택배, 학습지교사, 보험설계사, 요양보호사 등 이동노동자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날 개소한 쉼터는 컨테이너를 활용해 27㎡(8평) 규모로 조성됐다. 냉난방 시스템, 테이블, 소파, 무선인터넷, TV, 정수기 등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고 무인경비시스템이 가동되며 24시간 운영한다.

광명시 일직동 이동노동자 쉼터 내부

▲광명시 일직동 이동노동자 쉼터 내부. 사진제공=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은 "간이 이동노동자 쉼터는 현재 가속화되는 기후변화로 여름철에는 폭염과 장마, 겨울철에는 한파가 극심해지는 상황에서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우리 시민이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 일직동 상가번영회장은 "이동노동자들이 마땅히 쉴 공간이 없어 밖에서 대기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는데 쉼터가 생겨 다행"이라며 "앞으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2021년 4월부터 철산동 상업지구(철산로 30번길 9, 5층)에 거점 이동노동자 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한 해 1만여명 이동노동자가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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