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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 10월 수입물가 0.5%↑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14 09:06
수입물가지수

▲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달 수출·수입 물가가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국제 유가가 하락한 반면 환율이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보면 10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140.38로 전월(139.67) 대비 0.5% 상승했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7월 상승 전환한 후 넉 달 연속 올랐다. 상승 폭은 9월(2.9%) 대비 축소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9.5% 하락했다.

수입 물가 중 원재료는 광산품(-0.5%)을 중심으로 0.4% 내렸다.

중간재는 컴퓨터와 전자·광학기기(3.0%), 화학제품(1.1%) 등이 오르며 0.9%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전월 대비 각각 0.8%, 1.0%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는 암모니아(22.3%), 프로판 가스(10.8%), 유연탄(5.9%), 냉동 수산물(3.6%) 등이 크게 올랐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50.69원으로, 전월(1329.47원) 대비 1.6% 상승했다.

환율 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9%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영향은 크지 않았다.

특히 국제 유가는 9월 평균 93.25달러(두바이유·배럴당)에서 10월 89.75달러로 3.8% 떨어졌다.

10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120.17로 전월(119.62) 대비 0.5%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 역시 지난 7월부터 넉 달 연속 올랐는데, 상승 폭은 9월(1.7%) 대비 축소됐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반면 공산품은 0.5% 상승했다.

공산품 중에서는 석탄·석유 제품(-4.9%), 제1차 금속 제품(-0.8%)이 하락했다. 컴퓨터와 전자·광학 기기(3.6%), 운송장비(1.7%) 등은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플래시 메모리(13.5%), D램(9.9%), 축전지(3.9%), 열 교환기(3.1%) 등이 상승했다.

환율 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1.0%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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