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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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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무 목사 양평사랑 가없다"…장학금 1억기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15 09:51
전진선 양평군수-허영무 목사

▲전진선 양평군수-허영무 목사(오른쪽). 사진제공=양평군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제50회 양평군민의날 기념식에서 군민대상을 수상한 허영무 성민교회 목사(97)가 10월11일 양평군 후학 양성을 위해 인재육성장학금 1억원을 기탁했다.

1927년 양평군 양서면 신원리에서 태어나 (사)대한기독교총연합회 총재를 역임했던 허영무 목사는 20여 년 전 양평으로 귀향해 서종면 서후리에 성민교회를 설립한 후 이웃사랑 교리를 실천하며 주민과 항상 함께해 왔다. 백수(白壽)를 바라보는 97세인 지금도 여전히 양평에 대한 긍지를 갖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와 헌신을 실천하고 있다.

허영무 목사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양평군교육발전위원회에 인재육성장학금을 기부해 누적기부액이 1억5천만원에 달하고, 모교인 양서초등학교에도 후배을 위해 매년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또한 주민화합을 위해 마을잔치를 17회 열었으며, 대동회-초복 등 마을의 크고 작은 행사가 있을 때마다 지역발전기금과 성품을 기부하는 등 지역발전과 주민행복을 위해서라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10월에도 주민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양서면과 서종면에 각각 1000만원씩 기부해, 총 2000만원이 해당 면 복지기금과 체육회에 전달됐다.

한 지역주민은 "허영무 목사님의 장학금 덕분에 자녀가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지금은 공군사관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말했고, 다른 주민은 "양평에 이사 온 뒤 허영무 목사님이 마련한 주민초청잔치에 참석해 주민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지역사회에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허영무 목사가 주민에게 귀감이 되는 마을 큰 어른이자 모범이 되는 목회자로서 두루 존경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한편 양평군 인재육성장학금은 관내 모든 학생이 안전한 환경에서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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