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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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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에 블루밍세탁소 개소…노동자 건강권 보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16 14:13
시흥시 블루밍세탁소 16일 개소

▲시흥시 블루밍세탁소 16일 개소.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시흥시는 경기도와 함께 영세-중소사업장 노동자 건강권을 보호하고 노동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16일 시화공단 인근(봉우재로209번길 20)에서 ‘시흥시 블루밍 세탁소’를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해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 내빈과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해 시흥시 블루밍 세탁소의 첫 출발을 응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사진제공=시흥시

철강-기계-섬유 등 독성 높은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경우가 잦은 노동자 작업복은 유해 물질에 자주 노출돼왔다. 영세사업장은 사업장 내 전문적으로 작업복을 세탁하는 시설이 없어 노동자는 주로 가정에서 세탁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유해물질이 가정 내 세탁물에 노출되는 불안감과 위험이 따랐다.

이를 해결하고자 경기도는 작년 ‘경기도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만들고, 시흥시는 9월부터 10월까지 2개월에 걸쳐 약 390㎡(118평) 규모의 실내공간을 새 단장해 블루밍 세탁소 문을 열었다.

시흥시 블루밍세탁소 전경

▲시흥시 블루밍세탁소 전경.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 블루밍 세탁소는 주말 및 공휴일을 제외하고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시화산업단지와 인근 영세-중소사업장 종사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50인 미만 사업체와 노동자를 우선 지원한다.

세탁비용은 춘추복과 하복은 한 벌에 1000원(장당 500원), 동복은 2000원(장당 1000원)으로 노동자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각 사업장에 수거부터 세탁, 건조, 배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 편의를 크게 높였다.

시흥시 블루밍세탁소 세탁기

▲시흥시 블루밍세탁소 세탁기. 사진제공=시흥시

임병택 시흥시장은 개소식에서 "시흥시 블루밍 세탁소가 영세-중소사업장 노동자 건강권을 보호하고 노동자가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데 작게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열심히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가 더욱 대우받는 시흥시로 거듭나도록 노사민정협의회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정책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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