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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찾은 김태오 DGB금융 회장…디지털 협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16 16:02
김태오 DGB금융 회장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가운데), 진영수 DGB금융 그룹디지털혁신총괄 상무(오른쪽 네번째)와 DGB금융, FPT그룹 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3박 4일 일정으로 베트남 출장을 소화했다.

16일 DGB금융에 따르면 이번 베트남 방문은 하노이에서 개최된 FPT그룹의 ‘FPT Techday 및 F-VILLE 3’ 개소식 행사에 김태오 회장이 초청되며 성사됐다. 통상적인 최고경영자(CEO) 해외 순방 차원이 아닌 글로벌 ICT기업인 FPT그룹과 협력을 도모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디지털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로 마련됐다.

DGB금융은 이번 출장을 통해 FPT그룹 계열사인 FPT 소프트웨어와의 디지털 신사업 업무 협약과 함께 FPT그룹의 다양한 시설을 둘러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글로벌 ICT기업과 협력 의지를 다졌다.

DGB금융 차원에서 해외 기업과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글로벌 전략 파트너로서 글로벌 신사업 진출·사업화를 공동 추진하고 금융 부문에서의 IT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FPT 소프트웨어는 FPT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전 세계 30개국에서 약 3만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IBM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출장 기간 두 회사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실천을 위한 식수 행사를 진행했다. 신규 완공된 FPT 업무 캠퍼스인 ‘F-VILLE 3’ 내 공원에서 나무를 심으며 DGB금융과 FPT그룹의 동반 성장과 ESG 실천을 기원했다. DGB금융은 매년 ESG 각 분야의 활동과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FPT도 글로벌 CSR와 ESG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등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두 회사는 상호 기념품을 생략하고 나무 심기를 통해 친환경과 탄소 절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진 디너 행사에서 김태오 회장은 FPT그룹 쯔엉 지아 빈 회장 내외와 일본의 도시바 테크,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에어라인, 미국 랜딩 AI, HSBC 베트남 등 글로벌 기업의 CEO·임원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스킨십을 강화했다.

이외 FPT그룹의 업무 공간에 방문해 개발 인력의 근무 환경과 시설물을 둘러보고 IT인재 양성을 위해 FPT그룹이 설립한 베트남 최초의 사립대학인 FPT 대학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곳은 반도체, AI 학과 등을 신설해 미래 인재 육성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다.

김태오 회장은 "베트남 방문을 통해 FPT그룹의 인재 양성과 소매, 통신, 의료 사업과 미래 성장을 위한 반도체 사업군 등 토탈 데이터 분석을 통한 글로벌 톱 디지털을 향한 발전 방향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향후 DGB금융이 디지털 전환을 넘어 디지털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글로벌 기업 FPT와의 협력이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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