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신예은·라미란·문소리가 출연하는 드라마 ‘정년이’가 2024년 tvN서 방송된다.각 소속사 |
16일 tvN은 새 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 연출 정지인) 편성확정과 본격 촬영 돌입을 알렸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소리 하나만큼은 타고난 소녀 정년(김태리 분)의 여성국극단 입성과 성장기를 그린다. 1950년대 한국 전쟁을 전후로 큰 대중적 인기를 모은 창극의 한 갈래로서 모든 배역을 전원 여자가 맡는 ‘여성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흥행력을 검증 받은 탄탄한 스토리로 드라마화 소식이 알려진 당시에도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옷소매 붉은 끝동’의 정지인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문소리라는 화려한 캐스팅까지 더해지며 초미의 관심작으로 떠올랐다.
극중 김태리는 국극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혈혈단신으로 상경한 판소리 천재소녀 ‘윤정년’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영화 ‘아가씨’를 시작으로 ‘1987’, ‘리틀 포레스트’,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악귀’ 등 출연작마다 명불허전 연기력을 뽐내며 생생한 캐릭터를 구현해 온 김태리. 원작 웹툰의 실제 뮤즈로 알려진 그가 표현하는 ‘정년’은 어떠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신예은은 노래, 춤, 연기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탄탄한 실력에 집안 배경까지 갖춘 자타공인 성골 중의 성골 ‘허영서’로 변신한다. 극중 정년과 불꽃 튀는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라미란은 서늘한 카리스마와 대쪽 같은 성격을 소유한 매란국극단 단장 ‘강소복’을 연기한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라미란이 보여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문소리가 특별출연으로 힘을 보탠다. 문소리는 천재 소리꾼이었던 과거를 묻어둔 채 홀로 자식을 키워낸 정년의 엄마 ‘서용례’ 역으로 분한다. 이미 영화 ‘리틀 포레스트’로 모녀 지간 호흡을 맞췄던 문소리와 김태리의 재회에 기대감이 샘솟는다.
‘정년이’는 내년 방송될 예정이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