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WSL 시흥 코리아오픈 국제서핑대회 관람객. 사진제공=시흥시 |
국내에서 처음 열린 이번 대회에는 11개 국가에서 118명 선수가 숏보드와 롱보드 종목에 참가해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한 포인트 쌓기 경쟁에 돌입했다. 대회 첫날에는 시흥 전역에 함박눈이 내리면서 이색적인 경기장면이 연출됐고, 이후 영하 추운 날씨가 이어졌지만 서퍼들 열정은 뜨겁게 타올랐다. 시흥시는 웨이브파크 풀장에 미온수를 공급하면서 추운 날씨 속에서도 선수들이 최고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대회 결과, 숏보드 부문 남자부는 1위 니시 케이지로(일본), 2위 양 카이앤 리(미국), 3위 마츠시타 료타(일본), 4위 오하라 히로토(일본) 선수가 각각 차지했고, 여자부는 1위 츠즈키 아무로(일본), 2위 노나카 미나미(일본), 3위 마츠다 시노(일본), 4위 와키타 사라(일본) 선수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일본 니시 케이지로 선수 숏보드 1위 트로피 수상. 사진제공=시흥시 |
▲폐막식 이후 선수들-임병택 시흥시장 기념사진 촬영. 사진제공=시흥시 |
선수단이 열전을 펼친 가운데 대회가 열린 시흥 웨이브파크에는 3일간 1만5000여명 방문객이 다녀가면서 서핑문화 활성화 및 해양 레포츠 저변을 확대하는 뜻 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해양 플리마켓 및 버스킹, 다양한 체험 부스에 방문객이 모이고, 17~18일 저녁마다 열린 ‘WSL 시흥 코리아오픈 국제서핑대회 유치’ 기념 시민음악회에는 관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한국의 멋을 즐길 수 있는 각종 문화행사로 모두가 흥겨운 서핑 축제가 완성됐다.
시민들은 "서핑대회 개최로 도시가 활력을 띠어 기쁘고, 서핑대회를 실제로 볼 기회가 흔치 않은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경기는 MBC스포츠 및 OBS 생방송과 WSL 유튜브를 통해서도 중계됐다.
▲시흥시-아시아서핑연맹 간담회 개최. 사진제공=시흥시 |
또한 제32회 도쿄올림픽 종목 중 서핑대회 유치에 기여한 일본 치바현 이치노미야초 의회의 아야자와 시미즈 의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WSL 대회를 참관하고, 선수단을 응원했다. 이들은 19일 임병택 시흥시장을 만나 각국 서핑 정보를 공유하며 우호를 다졌다.
임병택 시장은 "국내에서 처음 열린 ‘WSL 국제서핑대회’가 안전하게 잘 마무리돼 정말 기쁘다. 세계 최대 서핑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만큼, 이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대한민국 해양 레포츠 활성화는 물론 거북섬을 대한민국 해양레저 메카로 조성하는데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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