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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포털 '다음' 뉴스검색 결과 기본 값 변경 질타…"尹정부에 휘둘리는 것인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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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포털사이트 다음의 뉴스 검색 방식 변경에 대해 "언론의 국민과의 소통을 막고 통제하려는 윤석열 정부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휘둘리는 것이라면 국민의 질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3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다음이 창업자에 대한 수사에 압박을 느끼고, 정부의 의향에 맞춰 바꾼 것"이냐며 이 같이 질타했다.

다음은 뉴스 검색 시 기본값을 ‘검색 제휴’가 된 전체 언론사에서 ‘콘텐츠 제휴’(CP) 언론사로 변경했다. 포털 이용자가 기본값을 전체 설정으로 변경하지 않을 경우 일부 언론사의 기사만 볼 수 있게 바뀌었다. 게다가 한 달에 한번 초기화 되는 시스템인 만큼 포털 이용자가 다양한 뉴스를 보기 위해서는 매달 전체 설정으로 변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한 대변인은 "다음은 ‘이용자의 선택권 강화’라고 하지만 뉴스제휴를 하지 않은 언론사를 배제한 것은 선택권 강화로 볼 수 없다"며 "보통 서비스 개편을 하면 테스트 기간이나 공지 등을 통해 사용자에게 알리는 것이 정상인데 다음은 기본 절차도 생략하고 사용자도 모르게 기본 값을 변경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설정 변경을 통해 전체 언론사로 조정할 수 있다고 하지만 과연 이를 알고 실행하는 이용자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며 "선택권 차단 또는 선택권 통제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음이 떳떳하다면 왜 테스트 기간이나 충분한 공지를 통해서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았는지 답하기 바란다"고 했다.


claudia@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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