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양 수산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해양 사막화를 일으키는 불가사리와 성게 껍데기와 같은 해적 생물을 수거하여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는 쿨베어스에 투자하였다. 쿨베어스는 앞선 해적 생물을 수거해 친환경 내염소 스판덱스 원단을 개발하기도 하였다. 뒤이어 올해 5월에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업사이클하는 스타트업 포어시스에 투자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과 함께 진행하는 해양수산 ESG 상생 협력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해양수산 분야에서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함께 해양생태계 및 생물다양성 문제를 혁신 기술로 해결하는 것을 돕고자 힘쓰고 있다.
실제로 엠와이소셜컴퍼니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생물다양성의 위기에 선진국들부터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유럽지속가능성공시기준(European Sustainability Reporting Standards, ESRS)을 통해 공시 대상 기업들이 오는 2024년부터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항목을 의무 공시하도록 의무화하였으며, 국제연합(UN)은 2018년부터 해양 생물다양성 보전(Biodiversity Beyond National Jurisdiction, BBNJ)을 위한 정부간 협약 회의를 개최해왔고 지난 6월에 협정문을 공식 채택하였다.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따라 금융 및 투자사들 역시 생물다양성 분야로의 투자를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 기업 HSBC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 투자운용사를 만들고자, 지난해 12월 해양 등의 환경자원에 투자하기 위해 6억 5000만 달러(약 8515억원)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뒤이어 자연의 손실은 멈추고 생물다양성 감소 추세를 회복의 길로 전환하고자 하는 ‘네이처 포지티브(Nature Positive)’ 펀드들이 빠르게 늘어났다.
해외에서는 해양수산 분야에서의 생물다양성에 주목한 투자 사례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영국의 수산물 스타트업인 Pesky Fish는 어획부터 소비자 유통까지의 자체 탄소 중립 공급망을 구축함과 동시에, 해양 생물서식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어획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업은 지속가능성 가치를 인정받으며, 34만 7000달러(약 4억 5000만 원)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미국의 대체식품 스타트업인 New Wave Foods은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공급된 해조류 추출물과 녹두 단백질로 식물성 새우를 제조 및 공급하는 기업으로, 지난 2021년 미국의 벤처 캐피탈 Evolution VC Partners, New Enterprise Associates 등으로부터 한화 약 1800만 달러(약 235억 원 규모)의 Series A 투자를 유치하기도 하였다.
MYSC의 ESG 최고 책임자를 맡고 있는 강신일 부대표는 “최근 ESG 공시 분야에서 생물다양성 분야의 공시의무가 강화되고 있다”며 “해양수산 분야는 블루카본의 잠재력 및 생물자원의 보고로 심화되는 기후위기 속 그 중요성이 증대될 것이기에 지속가능성과 임팩트를 키워드로 했던 해양수산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서도 앞으로 힘쓸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