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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부위원장 "ELS, 은행 직원도 상품구조 이해 못하는 경우 많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01 22:24
김소영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원금 손실 우려로 시중은행들이 대거 판매를 중단한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에 대해 "상품을 판매하는 은행 직원도 ELS 구조를 모르고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1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ELS 불완전판매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조사를 해서 정말 불완전판매인지 확인해야 할 듯하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ELS는 80~90% 확률로 정기예금보다 더 수익이 나고, 10~20% 확률로 손실이 생길 수 있는 위험한 상품"이라며 "파는 사람조차도 상품 구조를 모르고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라서 불완전판매 피해자라고 보기 어렵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이 기회로 손실 본 걸 만회하겠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조사 이후 불완전판매인 부분이 있다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홍콩H지수 급락으로 ELS의 원금 손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5대 은행은 현재 ELS 판매를 모두 중단했다. ELS 최다 판매사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현장 조사를 받고 있는 KB국민은행은 30일부터 H지수 연계 ELS 판매를 중단했다. 하나은행은 다음달 4일부터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펀드(ELF), 주가연계신탁(ELT)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은행,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홍콩H지수 편입 ELS 판매를 중단했고, NH농협은행은 지난 10월부터 원금비보장형 ELS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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